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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웅진씽크빅·한솔교육·재능교육, 학령인구 감소로 수백명씩 직원 감축...천재교육·비상교육은 인력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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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웅진씽크빅·한솔교육·재능교육, 학령인구 감소로 수백명씩 직원 감축...천재교육·비상교육은 인력 늘려
  • 정은영 기자 jey@csnews.co.kr
  • 승인 2025.06.16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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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교육업체 중 교원(대표 이진성), 웅진씽크빅(대표 윤승현), 한솔교육(대표 변두성), 재능교육(대표 백규태) 등이 최근 5년 새 수백 명씩 인력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와 업계 경쟁 심화로 교육 업계 전반적으로 인력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천재교육(대표 강희철, 최정민)과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은 인력을 늘렸다. 

1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교원 △웅진씽크빅 △한솔교육(대표 변두성) 등 주요 교육 업체들의 직원 수가 5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교원은 2020년 말 총 직원수 3353명이었지만 올해 4월 말에는 2734명으로 5년 새 619명이 감소했다.

최근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웅진씽크빅 역시 2020년 말에는 2046명이었던 직원 수가 올해 4월엔 1532명으로 500명 이상 줄어들었다.

한솔교육도 2020년 12월 말 727명의 직원이 재직 중이었지만 올해 4월 말에는 406명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재능교육(대표 백규태)의 직원수도 5년 전 543명에서 올해 4월 말 기준 438명으로 100명 가까이 줄었다.

반면 천재교육(대표 강희철, 최정민)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직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천재교과서(대표 박정과)는 지난 3월과 4월 사이 단행한 구조조정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3월 말 기준으로 16명이 입사하고 44명이 퇴사해 총 직원 수 1297명을 기록했다. 4월에는 10명이 입사하고 125명이 퇴사해 총 1263명의 직원이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교(대표 강호준)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진 총 직원 수가 늘었지만 그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2022년 말에는 2406명이 재직 중이었으나 올해 4월 말 기준으로는 2287명이 재직 중으로 3년 새 총 119명이 줄었다.

비상교육은 2020년 말부터 2022년 말까지 직원 수가 300명 가까이 늘어났으나 이후에는 1000명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 및 업계 경쟁 심화 등으로 학습지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에 대한 위기감이 감돌고 있어 직원수를 감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교육 업체들은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교원 관계자는 "올해 교원 창립 40주년 맞아 교육사업부문은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사업 확장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빨간펜은 교육을 넘어 영유아 성장 케어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독서 프로그램 출시와 함께 대면 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원구몬은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단행한다. AI기반 디지털학습 수요 증가에 발맞춰 기존 종이 학습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종이 학습지와 에듀테크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교육 솔루션으로 전환하며 개인 맞춤형 학습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대교 관계자는 "현재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며 "대교뉴이프를 통해 시니어 관련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씽크빅 측은 "이번에 단행하려고 하는 구조조정은 인력 감축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 사업을 재편하면서 조직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임직원 면담을 진행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생성형 AI 기반 메타버스 영어 학습 플랫폼인 '링고시티'와 AR 기반 인터랙티브 독서 솔루션인 'AR피디아'의 해외 수출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최근 에듀테크 사업과 글로벌 사업을 많이 확장해 직원 수가 많이 늘었다. 현재 인력을 계속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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