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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GC녹십자·대웅제약 자발적 이직률 13% 훌쩍, 삼성바이오로직스 2.7%...격차 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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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GC녹십자·대웅제약 자발적 이직률 13% 훌쩍, 삼성바이오로직스 2.7%...격차 큰 이유는?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7.07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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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약·바이오 기업 중 보령(대표 김정균), GC녹십자(대표 허은철),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의 자발적 이직률이 13%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는 2.7%로 가장 낮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의 자발적 이직률(이하 이직률)은 13.5%로 10대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1.3%포인트 낮아졌다.

보령의 전체 임직원 수는 1618명으로 5.9% 증가했는데 이직자 수는 219명으로 3.1% 감소했다.

이직률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자발적 이직은 정년퇴직이나 계약 만료, 해고 등 회사 측 결정이 아닌 임직원 주도적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퇴사하거나 전직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직률은 회계연도 초와 말 전체 임직원 수 평균 대비 자발적 이직자 수 비율로 산출했다. 기업의 근무 환경이나 복지, 조직문화 등에 대해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GC녹십자와 대웅제약이 13%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GC녹십자 이직률은 지난해 8.3%포인트 상승했다. 10대 제약·바이오 중 유일하게 이직률이 높아졌고 상승폭도 가장 크다. 이직자 수가 311명으로 163.6% 증가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계약직 임직원 내용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내부 기준을 변경했다. 이전 통계는 계약직 임직원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2년 이직률은 5.9%다.

대웅제약은 이직률이 13.1%로 2%포인트 낮아졌다. 대웅제약은 인재 이탈률을 줄이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복리후생비는 97억6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HK이노엔(대표 곽달원)과 한미약품(대표 박재현)도 이직률이 10% 이상이다. 전년 대비 HK이노엔은 1.9%포인트, 한미약품은 2.8%포인트 낮아졌다.

이어 종근당(대표 김영주) 7.2%, 셀트리온(대표 기우성·김형기·서진석) 4.5%, 유한양행(대표 조욱제) 4.2% 등의 순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직률 2.7%로 10대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낮다.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회사가 가파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직원 평균 연봉도 업계 최고 수준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700만 원으로 10대 제약·바이오사 평균인 8376만 원보다 27.8% 높다.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수주 실적을 경신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매출이 20~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이직률 하락폭이 2.8%포인트로 가장 크다.

셀트리온은 임직원의 안정적인 조직 정착과 지속가능한 경력 개발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생애주기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사 초기 온보딩 과정부터 실무 역량 강화, 퇴직 전 임직원에겐 자산관리 등 금융 교육까지 지원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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