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카드사들은 발급 첫 해인 1차년도 이용실적과 2차년도부터 이용실적을 차등화하고 있다. 다만 신한카드는 발급한 연도부터 매년 100만 원만 채우면 20만 원 상당의 항공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0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은 각 카드사의 연회비 30만 원 내외 프리미엄 카드 1종을 대상으로 각종 혜택과 이용실적을 조사했다. 프리미엄 카드 발급 시 제공되는 바우처 혜택 중 백화점 상품권 및 항공권 등의 쿠폰을 제공하는 건 연회비 20~30만 원 카드부터 시작돼 30만 원 내외 기준으로 선정했다.
삼성카드는 연회비 30만 원짜리 카드가 없어 가장 근접한 액수의 연회비를 내는 카드로 선정해 25만 원 기준이다.
소비자들에게 이용실적 부담이 적으면서도 혜택이 다양한 건 '신한카드 The BEST-X'다.
'신한카드 The BEST-X' 는 연회비 30만 원으로 발급 후 매년 이용실적 100만 원을 채우면 ▲신세계상품권 20만 원 모바일 교환권 ▲플래티넘 호텔 외식 통합 23만 원 이용권 ▲여행앱 마이리얼트립 23만 원 이용권 ▲에어프레미아 항공 25만 원 이용권 중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바우처 혜택은 연 1회 제공된다.
바우처 혜택뿐 아니라 연간 일시불·할부 누적 이용금액이 ▲3000만 원 이상 시 캐시백 7만 원 ▲6000만 원 이상 시 캐시백 10만 원을 추가로 제공하는 'Bonus Gift'도 제공하고 있다. 한 달에 이용실적 500만 원을 달성하면 바우처 혜택에 더해 17만 원의 캐시백을 받는 셈이다.
우리카드의 'ROYAL BLUE POINT'도 이용실적 부담이 적은 편에 속했다. 연회비는 30만 원이며 1차년도에 50만 원 이상 채우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차년도부턴 500만 원 이상 이용실적을 달성해야 ▲아시아 지역 동반자 왕복 항공권 ▲프리미엄호텔 외식이용권 25만 원 ▲스타벅스 e카드 교환권 20만 원 ▲신세계상품권 모바일 교환권 20만 원 중 한 개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연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신 1차년도 이용실적은 50만 원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2차년도부터 600만 원 이상을 결제해야 한다.
삼성카드 'THE 1(스카이패스)'의 경우 연회비 25만 원으로 ▲신세계상품권 15만 원 ▲대한항공 국내선 본인 왕복항공권 ▲호텔 식사권 ▲삼성카드 여행 15만 원 할인까지 4가지 혜택 중 고를 수 있다.
연회비 30만 원의 KB국민카드 'BeV Ⅴ카드(포인트형)' 발급 시 첫 해 100만 원 이상 이용하면 ▲국내여행/숙박 할인 ▲호텔 뷔페 이용권 25만 원 ▲롯데백화점 상품권 22만 원 ▲KB국민카드 포인트리 22만점 중 한 가지 혜택을 받는다. 2차년도부터는 1000만 원 이상 이용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the Red'와 하나카드 'JADE Prime'은 바우처를 받기 위해선 1차년도에 100만 원을 이용해야 한다. 2차년도 이후부터 1200만 원을 써야 했다.
현대카드 'the Red'는 이용실적 달성 시 ▲쇼핑(갤러리아백화점, 롯데면세점(온·오프라인), 신라면세점 등) ▲여행(더현대트래블(국제선 항공·호텔), PRIVIA 여행(항공·호텔) ▲호텔(신라호텔 서울·제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파라다이스시티 등) ▲골프(골프장, 티노파이브, 테일러메이드) ▲M포인트 10만 교환 중 4개 영역에서 30만 원까지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바우처는 10만 원권으로 3매까지 제공된다.
하나카드 'JADE Prime' 또한 동일 조건 충족 시 ▲해외·항공·면세·여행 20만 원 할인 ▲호텔 다이닝 20만 원 현장 할인 ▲신세계상품권 20만 원 모바일 교환권 ▲18만 하나머니까지 4가지 혜택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다.
롯데카드 'LOCA Professional'의 경우 카드사 중 이용실적 달성 기준이 가장 높았다.
연회비 30만 원의 롯데카드 'LOCA Professional'는 1차년도에 4개월간 1000만 원 이상 이용실적을 달성해야 한다. 2차년도부터 3개월간 1000만 원을 채우면 롯데 계열사에서 사용 가능한 롯데상품권카드 5만 원권을 3개월에 한 번씩 제공한다. 이용실적만 채운다면 1년에 20만 원 상당의 롯데상품권카드를 받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올해 7월 9일에 해당 카드 발급 시, 1회차 바우처를 발급받으려면 7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의 실적이 산정된다. 2차년도부터는 3개월간 이용실적이 1000만 원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1회차엔 월 250만 원, 2회차부터 월 333만 원 가량을 채워야 하는 셈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