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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초등생 편지에서 시작된 HDC현산의 친환경 심포니 교실숲…아이들이 설계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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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초등생 편지에서 시작된 HDC현산의 친환경 심포니 교실숲…아이들이 설계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5.07.0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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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중동지역 불안, 러-우 전쟁 장기화 등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나눔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이웃과 주변을 돌보며 기업시민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따뜻한 경영 사례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혹시 우리 학교에도 책 읽을 수 있는 숲 같은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요?”

지난해 4월 서울 태릉초 4학년 학생이 HDC현대산업개발에 보낸 편지에 적힌 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작년 8월 초등학교나 양육시설 등에 어린이들이 휴식도 취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친환경 공간 ‘심포니 교실숲’ 조성을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시작해 올해 3개소 조성을 진행 중이다.

심포니 교실숲은 아이들이 직접 설계에 참여한 도안을 바탕으로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이 시공하는 참여형 친환경 공간 조성 프로젝트다. 아이들은 단순히 공간 이용에서 그치지 않고 ‘아동숲 지킴이단’으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경험한다.

심포니 교실숲 프로젝트는 지난해 봄 한 초등학생의 손편지에서 시작됐다. 색연필로 정성껏 꾸민 편지는 담임교사를 거쳐 교무실, 교육청 협의회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 사회공헌팀에 전달됐다. 지나칠 수 있는 편지였지만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임직원의 말이 계기가 되어 프로젝트가 구체화됐다.
 

▲왼쪽부터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홍선교 굿네이버스 본부장
▲왼쪽부터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홍선교 굿네이버스 본부장

이 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기획해 굿네이버스와 함께 실시하고 있다. 굿네이버스가 심포니 교실숲이 조성될 초등학교나 양육시설을 선정하고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확정하는 방식이다.

심포니 교실숲은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이 시공부터 유지보수까지 전반적인 공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딱 하나 임직원들이 빠진 부분이 있다. 설계다. 심포니 교실숲은 아이들의 설계를 바탕으로 완성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아동숲 지킴이단 참여 어린이의 손편지
▲아동숲 지킴이단 참여 어린이의 손편지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공간을 직접 사용할 아이들에게 ‘아동숲 지킴이단’이라는 이름을 부여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아이들이 직접 도안을 만든 설계도를 바탕으로 교실숲을 조성해 ‘자신이 상상했던 공간이 직접 실현되는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직접 실물 배치 도안을 그리고, 이곳에 들어가는 건 어떤 나무가 좋은지, 또 어떤 조명이 어울릴지 하나하나 공간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이 직접 시공 전과정에 참여해 아이들의 상상을 현실로 바꿔주며 꿈을 지원하고 있다.
 

▲아동숲 지킴이단 참여 어린이의 손편지
▲아동숲 지킴이단 참여 어린이의 손편지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심포니 교실숲 시공에서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을 일일환경강사로 투입해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심포니 교실숲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올바른 환경 의식을 가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교육도 펼치고 있다. 아이들에게 분야별 환경오염 사례와 기후변화, 탄소중립 중요성 등을 소개한다.
 

▲심포니 교실숲을 이용하는 초등학생들
▲심포니 교실숲을 이용하는 초등학생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8월 서울 성로원과 태릉초에 첫 심포니 교실술을 조성했다. 현재는 서울 고원초, 동현초, 염경초에서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오픈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된 심포니 교실 숲에서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심포니 교실 숲처럼 지속적이고 연속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나가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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