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개포우성7차 '초대형 금융지원' 격돌…삼성물산-전액 책임 조달 vs. 대우건설-역대 최저 금리
상태바
개포우성7차 '초대형 금융지원' 격돌…삼성물산-전액 책임 조달 vs. 대우건설-역대 최저 금리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5.07.11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과 대우건설(대표 김보현)이 개포우성7차 시공사 선정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두 건설사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금융 조건을 내세워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개포우성7차는 예상 공사비만 67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도보권에 있는 더블 역세권으로 수익성이 기대된다.

두 회사 모두 공통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이주비 및 저금리 금융 조건을 내세워 조합원 부담 최소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물산은 전체 사업비를 시중 최저 금리로 전액 책임 조달하겠다고 밝힌 반면 대우건설은 정비사업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 지원 조건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제안한 '래미안 루미원' 침실과 프라이빗 테라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제안한 '래미안 루미원' 침실과 프라이빗 테라스

삼성물산은 건설사 중 최고인 AA+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조합 운영비와 용역비 등 필수사업비를 포함해 이주비‧임차보증금 반환비용 등 사업촉진비 등 전체 사업비를 시중 최저 금리로 전액 책임 조달할 계획이다. 사업비 전액을 한도 없는 최저 금리로 조달해 조합원의 분담금 절감을 약속했다.

또한 조합원 분담금 납부 시점을 최대 4년까지 유예할 수 있는 선택제도 도입했다. 기존에는 입주 시기에 맞춰 분담금을 완납하지만 입주하고 2년이나 4년 뒤에 납부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외에도 자산평가액이 분양가를 초과해 환급금이 발생하는 경우 분양계약 완료 후 30일 이내 전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동 간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10개 동을 2열로 배치하는 특화 설계도 공개했다. 동 사이 최대 43m 거리를 확보해 양재천, 탄천, 대모산 등 자연 조망이 가능한 세대를 777가구까지 확대했다. 이는 기존 404가구 대비 약 2배 규모로 조합원 전원이 조망 세대를 선택할 수 있다. 프라이빗 테라스 설계도 788세대에 적용해 조합원 100%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측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조합의 이익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이며 조합에 제안한 사업 조건을 반드시 이행해 향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개포우성7차의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입지적 장점을 살리고 조합원 개개인을 위한 최상의 설계로 주거 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우건설이 제안한 '써밋 프라니티' 동별 프라이빗 정원
▲대우건설이 제안한 '써밋 프라니티' 동별 프라이빗 정원

대우건설은 정비사업 사상 최저 수준인 CD 금리+0.00%의 필수사업비 조달 금리를 약속했다. 필수사업비 PF 시 발생되는 보증수수료도 조합이 아닌 대우건설이 부담할 예정이다. 분담금 납부 때는 조합원의 이자 부담이 없도록 수요자 금융조달이 아닌 입주 시 100% 납부 조건을 제안했다. 분담금 납부시기도 2년씩 최대 6년씩 유예할 수 있다.

공사비 지급 방법도 조합원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인 분양수익금 내 기성불을 제시했다. 분양수입금이 발생하면 조합원 환급금을 최우선 지급하고 조합 필수사업비를 지출한 뒤에 마지막으로 시공사가 공사비를 수금하는 형태다.

또한 인허가 전 단계에서 소요되는 측량비‧지질조사비‧풍동실험비 등을 최대 30억 원까지 대우건설이 부담한다. 대우건설은 조합이 제시한 원안 계약서도 100% 수용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인허가 및 각종 비용도 80억 원까지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공개한 특화설계는 4 Bay 이상 평면을 갖춘 맞통풍 100%의 평면 설계다. 8개 주동을 2열로 배치해 통경축과 바람길을 확보했다. 개포 최장 길이인 스카이브릿지(90m)로 두 동을 연결해 개포에서 가장 높은 스카이 어메니티 조성할 예정이다. 가구당 1기 이상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엘리베이터를 도입해 프라이버시 주거단지를 구현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개포우성7차에 제안한 당사의 역대급 사업조건은 이익보다는 조합원의 마음을 얻는데 혼신을 다하겠다는 김보현 사장의 의지와도 일치한다”며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다양한 세부항목들이 모두 총공사비에 포함되었기에 20억 원의 총공사비 차이를 상쇄함은 물론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을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