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고객이라면 연 6.5% 금리를 제공하는 애큐온저축은행 '처음만난 적금'이 금리가 가장 높았고 기존 고객을 포함한다면 예가람저축은행 '만기엔딩적금'이 연 4.5% 금리를 받을 수 있었다.
3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저축은행 정기적금 평균금리는 3.38%를 기록하며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은행 정기적금 12개월 만기 우대금리 기준으로 이보다 높은 상품이 단 7개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저축은행의 금리 메리트는 높은 편이다.

저출산독려상품과 같은 정책성 상품을 제외하면 현재 저축은행 정기적금 중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애큐온저축은행 '처음만난적금'으로 우대금리 포함 연 6.5%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첫 거래 고객의 경우 6.5% 금리를 적용해 준다. 장기 미거래 고객의 경우 금리 5%까지도 가능하다. 다만 해당 상품은 월 납입금액이 최대 20만 원까지로 제한된다.
가입대상 제한이 없는 상품 중에서는 예가람저축은행 '만기엔딩정기적금'이 연 4.5%로 가장 높았다. 이 상품은 비거주 외국인을 제외하고는 우대금리를 모두 받을 수 있다. 월 납입금액도 최대 100만 원까지로 1년 만기시 원금 1200만 원에 세후이자 24만7455원을 가져갈 수 있다.

고금리이면서 연 4% 이상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
DB저축은행 'M-정기적금'은 비대면 채널로 가입 시 연 4.2% 금리를 제공하는데 한도제한이 없고 월 1만 원 이상 납입하면 된다. 'E-정기적금'도 연 4.1% 금리를 제공하는데 인터넷뱅킹으로 가입 시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마찬가지로 월 납입액 최대한도가 없다.
대신저축은행 '스마트정기적금'도 스마트뱅킹 가입 시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해 연 4.1% 금리를 제공 받고 월 납입금액 최대한도가 없다.

자산규모 기준 5대 저축은행으로 기준을 좁히면 한국투자저축은행 정기적금이 금리가 가장 높다. 이 상품은 가입대상 제한과 월 납입금액 제한 없이 연 3.8% 금리를 제공한다. SBI저축은행 정기적금도 개인고객 기준 연 3.6% 금리를 제공한다.
반면 웰컴저축은행 'e-정기적금'과 OK저축은행 'OK정기적금'은 각각 연 3.2%와 연 2.5% 금리를 제공해 저축은행 정기적금 평균금리 3.38%보다 낮았다.
저축은행 업계에선 정기적금 상품의 경우 높은 금리를 통해 고객을 유입시킨 뒤 정기예금 등의 다른 서비스로 연결시키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정기적금 상품은 일종의 기업의 마케팅 활동과 유사한 개념으로 봐야 한다"며 "적금 상품 주요 타깃은 2~30대 사회초년생으로 소액의 적금을 모아 향후엔 그 돈으로 당사의 정기예금을 가입하는 등 모바일 플랫폼의 직접적인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