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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한화 김동관, 한미 관세협상 지원 위해 미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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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한화 김동관, 한미 관세협상 지원 위해 미국行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5.07.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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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국과의 관세협상 지원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 회장의 경우 지난 17일 대법원 무죄판결 이후 첫 외부 일정이다. 

29일 이 회장은 김포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이번 방미 목적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확대 의지를 전달하고, 삼성의 현지 사업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의 투자가 한미 양국 간 경제 협상에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약 370억 달러(약 54조 원)를 투입해 미국 내 반도체 생산 거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텍사스주 테일러에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약 22조 8000억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이 계약에 따라 테일러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칩인 ‘AI6’를 내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계약이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리며, 이 회장의 방미가 한미 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에 앞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28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현재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위해 조선업 부흥 지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부회장이 그룹내 조선사를 통해 이 계획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을 3차례 수주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이 원하는 해군력 증강을 한국 조선사가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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