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는 제조사 측에 이물질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요구했으나 '제조상 발생한 단순 혼합물'이라는 답변에 실망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이 모(남)씨는 유명 온라인몰 PB 상품인 화장지를 사용하던 중 검은 이물질을 발견했다. 까맣고 작은 이물은 화장지에 콕 눌러 박힌 상태였다.

이 씨는 판매처에 이물질 정체가 무엇인지, 어떻게 혼입됐는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지 등 설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씨가 받은 답변은 '단순 혼합물'이라는 설명뿐이었다.
판매처에 따르면 제조사는 이물질 성분에 대해 '합지용 풀과 섬유 혼합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화장지 엠보싱을 만드는 강철 롤링 기계에 누적된 혼합물이 공정 진행 과정에서 원심력에 의해 혼입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제조사 입장이었다.
제조사는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청소 시 엠보싱롤을 더 세심하게 확인하고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씨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지 등 이물질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었는데 '추정된다'는 모호한 답변이 너무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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