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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SK엔무브 합병..."재무구조 개선해 토털 에너지 회사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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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SK엔무브 합병..."재무구조 개선해 토털 에너지 회사로 도약"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5.07.30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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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윤활유, 액침냉각 자회사 SK엔무브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3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사업 및 재무 구조 리밸런싱을 토대로 미래 전기화 시대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토털 에너지 회사로 도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 SK엔무브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온과 SK엔무브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 비율은 SK온과 SK엔무브가 1대 1.6616742 비율이다.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또 SK이노베이션과 SK온은 각각 2조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의결하는 등 대규모의 선제적 자본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이석희 SK온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를 열고 오는 2030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0조 달성 등 전략 목표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전기화 사업의 경쟁력 확보 및 성장 가속화를 위해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에 따라 SK온은 올해 자본 1조7000억 원, EBITDA 8000억 원의 즉각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발생하고 사업 시너지는 오는 2030년에 2000억 원 이상의 EBITDA 추가 창출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SK온의 전기차 배터리, ESS 배터리 등과 SK엔무브의 기유 및 윤활유, 액침냉각, EV 공조용 냉매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양사의 동일한 고객군 활용과 제품 교차 판매를 통한 수익증대가 예상된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양사 기술 및 사업역량 결합 등 합병 시너지가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 차원 더 높은 경쟁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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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2025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대규모 자본확충으로 순차입금을 크게 줄이는 선제적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의 제3자 유상증자 2조 원과 영구채 발행 7000억 원, SK온의 제3자 유상증자 2조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유상증자 3000억 원 등 5조 원의 자본확충을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연말까지 3조 원의 추가 자본확충에 나설 계획으로 올해 자본 조달 계획은 총 8조 원에 달한다.

SK㈜는 SK이노베이션의 2조 원 유상증자 관련 4000억 원을 직접 출자하고 다수의 금융기관이 참여한 1조6000억 원의 제3자 유상증자에 대해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한다.

SK이노베이션은 금융기관이 참여한 SK온 2조 원 및 SKIET 3000억 원 증자에 대해 PRS 계약을 체결한다. 두 회사는 이 증자금액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온 전환우선주 전량을 3조5880억 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내 비핵심 자산 매각 및 유동화를 통해 차입금을 1조5000억 원 이상 줄이기로 하는 등 전방위적인 자산 효율화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순차입금 규모를 9조5000억 원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사업·재무구조 양방향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EBITDA를 개선하고 순차입금을 감축함으로써 국내 톱티어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기존 석유 및 배터리 사업에 LNG 밸류체인을 더해 통합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번 SK온-SK엔무브 합병까지 추진되면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사업구조와 미래성장의 안정성을 뒷받침해 줄 재무구조가 갖춰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30년까지 석유·화학, LNG·전력, 배터리, 에너지설루션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전기화 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토털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EBITDA 20조 원, 순차입금 20조 원 미만 유지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SK이노베이션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이익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든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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