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 일대에 자원봉사단을 투입해 수해 복구를 이어가는 가운데 김동연 지사가 이날 자원봉사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김 지사는 가평군 상면 율길 1리 피해현장을 방문해 복구 현황을 살피던 중, 파손된 비닐 천막과 토사로 덮인 밭을 보고 그 자리에서 장갑을 건네받아 수해 복구 작업에 참가했다.
도에 따르면 율길1리는 전체 농경지 중 포도밭 면적이 90% 이상인 지역으로 폭우로 인해 인근 산에서 돌과 나뭇가지 등이 밭으로 휩쓸려 내려온 상태다.

이어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 군인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김 지사는 “채 상병 사건도 있고 해서 경기도가 군 장병 보험을 만들었다”면서 “안 다쳐야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보험을 마련해놨으니 피해주민들께 힘이 돼 달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군 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에 더해 재난복구지원 군장병 상해보험으로 사각지대 없이 재난복구 지원 나온 모든 군인이 같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 6월부터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상해보험제도를 시행 중이다.
김 지사의 가평 방문은 수해 발생 후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지사는 가평지역에 수해가 발생한 지난 20일 현장을 찾아 신속한 수해복구를 위한 통합지원본부 설치를 지시했으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화해 가평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즉각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김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함께 참여한 경기도청년봉사단원 중 마을버스를 운전하는 고양 거주, 스물여섯살 김승리님은 일주일에 하루 쉬는 날인데 봉사하러 왔다”며 한 봉사단원을 칭찬했다.
서태원 군수에 따르면 경기도 31개 전 시, 군에서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