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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1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DL이앤씨·GS건설 5위권 진입, 현대ENG 6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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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1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DL이앤씨·GS건설 5위권 진입, 현대ENG 6위 하락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5.07.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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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건설부문 대표 오세철)이 2위와 시평액 격차를 두 배 이상 벌리며 1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대우건설(대표 김보현) 등 건설 빅3는 순위 변화가 없다. 지난해 4위 현대엔지니어링(대표 주우정)이 6위로 떨어지면서 DL이앤씨(대표 박상신)와 GS건설(대표 허윤홍)이 나란히 5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123계단이나 상승했던 SK에코엔지니어링(대표 송영규)은 올해도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도건설(박윤하‧정경열)은 무려 172계단 상승해 올해 시평 순위가 가장 많이 올랐다.

31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사 순위 변동을 조사한 결과 52개의 건설사 순위가 상승한 반면 30개의 건설사 순위가 하락했다. 100위 내에 새롭게 진입한 건설사는 9개, 100위권 밖으로 밀린 곳은 10개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시공능력평가(토건시평 기준)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공사발주 시 입찰자격 제한 및 시공사 선정,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에 활용된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34조7219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2014년부터 1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물산은 경영평가액 기준으로 2위인 DL이앤씨를 3배 이상 앞질렀다. 

현대건설은 17조2485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11조8969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건설 빅3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평가액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현대건설은 기술능력평가액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삼성물산과 2위의 시평액 차이는 더 커졌다. 2위 현대건설의 시평액은 지난해에 비해 약 7000억 원 줄었지만 삼성물산은 2조 이상 증가했다. 2024년 조사에서 1, 2위간 시평액 차이는 13조9100억 원이었지만 올해는 17조4743억 원으로 차이가 커졌다.

DL이앤씨와 GS건설은 순위가 각각 한 계단씩 올라 4위와 5위가 됐다. 10대 건설사 중 순위가 하락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유일하며 지난해보다 두 계단 떨어졌다.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발생한 사고로 주택‧인프라 부문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위권에서 밀려났던 태영건설(대표 최금락‧최진국)은 5계단 상승해 19위로 다시 올라왔다. 오랜 기간 30위 아래에서 머물던 두산건설(대표 이정환)과 효성중공업(건설부문 대표 우태희)은 나란히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건설은 7계단 올라 25위, 효성중공업은 12계단 상승한 27위로 나타났다.

반면 중흥토건(대표 이경호)은 42위에 그치며 무려 26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이 계속되고 부채비율이 상승해 재무 안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로 인해 경영평점이 낮아진 게 원인으로 보인다.
 


50~100위에서는 순위 변동이 컸다. 두 자릿수 이상 순위가 상승한 곳이 15곳에 달했다. 그중 (주)대원(대표 전응식‧김두식), 미래도건설, 동아건설산업(대표 임동복), 신원종합개발(대표 김성민), 영진종합건설(대표 하태준), 이안 E&C 등은 20위 이상 순위가 올랐다. 76위인 미래도건설은 172계단 상승하며 이번 시공능력평가 순위 중 가장 크게 상승했다.

아이에스동서(대표 남병옥), 중흥건설(대표 백승권), 신동아건설(대표 김용선), 자이S&D(대표 구본삼), 에이스건설(대표 원경환), 서해종합건설(대표 김영춘‧박정배) 등 12곳은 두 자릿수 이상 순위가 하락했다.

특히 아이에스동서는 순위가 37계단 떨어졌다. 100대 건설사 중 순위가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이다. 신동아건설과 삼부토건(대표 이응근)은 법정관리 신청으로 경영평점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주)동양(대표 박주형), 경동건설(대표 박재석), 파인건설(대표 이관근), 혜림건설(대표 김옥규), 한양산업개발(대표 이규용), 신성건설(대표 이용호), 광신종합건설(대표 이경노), 대흥건설(대표 김정우), 유탑건설(대표 손동철‧정성욱), 보미건설(대표 김종배‧김학현) 등은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대신 미래도건설, 동아건설산업, 삼환기업(대표 조유선), 신원종합개발, BS산업(대표 김병순), 영진종합건설, 우암건설(대표 김영수‧이상록), 이안 E&C, 위본건설(대표 양회국) 등이 새롭게 100위 안으로 진입했다. 모아주택산업(대표 최석준‧한동주)은 기존 중견 건설사 간의 합병으로 63위에 합병신규취득 형식으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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