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 도의회 간 민생현안 협의를 위한 소통·협치 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가 활동을 재개한다. 지난 2023년 여야정협치위원회 출범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도와 도의회간 협치 채널이 다시 가동됨에 따라 주요 도정이나 조례안·예산안 등의 신속한 처리와 도정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해바라기는 다 함께 태양을 향해서 한 방향으로 모습을 취하는 특징이 있다.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합쳐서 함께 가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정협치위원회를 다시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이제 9월 본회의가 열리게 되면 내년도 예산안 심의, 행정감사 등 할 일이 산적해 있는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다시 한번 경기도의 발전과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다짐의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경기도는 1420만 도민이 살아가는 대한민국 지방정부로 그만큼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잘 이끌어간다면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경기도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의원은 “앞으로 열심히 해서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의원은 “이번 기회에 여야정협치를 위한 조례도 제정해 보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며 “또 분과위원회에서 각각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수시로 수석님들과 소통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여야정협치위원회 역할은 도정에 관한 전반적인 주요사항, 주요 조례안·예산안, 사회적 주요 쟁점, 도의회 정책·전략사업 등을 협의 처리하는 것으로 정했다. 여야정협치위원회에서 협의한 사항은 예산 및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며 필요할 경우 산하에 분과위원회를 설치해 실행력을 높이도록 했다.
실무협의기구인 여야정 실무회의는 매월 첫주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여야정협치위원회는 분기별 1회씩 연 4회 개최, 긴급 정책 현안 발생시 수시 개최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여야정협치위원회는 지난 2022년 11월 여야정협의체라는 명칭으로 첫발을 내디딘 민선8기 경기도의 대표 협치기구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소통과 협치를 통해 민생에 기여하는 정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활동을 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여야정협치위원회로 여야정협의체를 확대 개편한 이후 여러 대내외적 여건 등으로 실질적인 협치 성과를 보여주진 못했다.
여야정협치 복원은 지난 6월 김동연 도지사와 김진경 도의장, 최종현·김정호 양당 대표의원의 ‘치맥회동’이 계기가 됐다. 회동 참석자들이 여야정협치위 복원에 합의하면서 실무 논의에 물꼬를 텄고, 백현종 국민의힘 신임 대표의원 취임 이후 경기도의 협치수석과 양 당 총괄수석 부대표 간 속도감 있는 검토 과정을 거쳐 협약식에 이르게 됐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내리고 있다”며 “정오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로 긴급히 격상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