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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이익 3751억 원...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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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이익 3751억 원...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5.11.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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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대출이자수익 감소에도 비이자수익 확대로 성장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3751억 원을 기록했다.

대출을 통한 이자수익이 감소했음에도 비이자수익이 성장하면서 전체 영업수익 증가를 견인했다. 고객 트래픽 및 수신의 성장을 바탕으로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와 자금운용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출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3분기 누적 83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전체 영업수익(2조3273억 원) 중 비이자수익의 비중은 36%로 전년(30%)과 비교해 6%p 높아졌다.

특히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대출 비교, 광고, 투자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2312억 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타 금융사의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대출 비교 서비스’의 제휴사는 70여 곳으로 확대됐다. 지난 10월에는 처음으로 5대 시중은행 중 한 곳이 카카오뱅크 대출 비교 서비스에 입점하기도 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22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대출 비교 상품군과 제휴사 커버리지를 본격적으로 넓히고 연내 전북은행과 공동대출도 출시해 통합 대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 상품 라인업도 꾸준히 확대하며 투자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파킹형 투자상품 ‘MMF박스' 출시와 펀드 서비스 전면 개편 영향으로 카카오뱅크 고객이 투자한 펀드 · MMF 합산 잔고는 1조 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모바일 앱 내 투자탭을 신설해 고객이 MMF, 증권 투자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화면에서 비교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급결제, 펌뱅킹·오픈뱅킹 수익, 광고 비즈니스 등 수수료 · 플랫폼 비즈니스가 전반적으로 고르게 성장했으며, 자금운용 부문에서도 대체투자 등 투자상품 다변화를 통해 자금운용 손익이 확대됐다.

카카오뱅크의 2025년 3분기 말 고객 수는 2624만 명이다. 올해 136만 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고객 활동성도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997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454만 명으로 집계됐다.

3분기 수신 잔액은 65조7000억 원이다. 요구불과 정기예금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에만 10조 원 넘게 잔액이 늘어났다.

3분기 모임통장의 이용자 수와 잔액은 1220만 명, 10조5000억 원으로 전체 요구불예금 잔액 내 모임통장 비중은 27%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모임통장에 대화형 AI 서비스 기능을 적용하고 내년에도 모임통장의 상품성과 편의성을 단계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9월 선보인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 이용자 수는 출시 한 달 만에 10만 명을 넘어섰다. 내년 카카오뱅크는 미성년 고객뿐 아니라 시니어, 외국인 등 다양한 고객을 위한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차별화된 수신 상품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30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총 수신 90조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에도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이어갔다. 3분기 말 총 여신 잔액은 45조 2000억 원이다. 가계대출은 전분기와 비교해 약 20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9%로 집계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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