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와 수출 중심으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고 있고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부담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아진 가운데 성장은 전망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돼 현재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기준금리 동결 원인으로 지목된 물가상승률의 경우 여행 관련 서비스 및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환율 상승에 따른 석유류 가격 오름세 확대 등으로 10월 중 소비자 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은 각각 2.4%와 2.2%를 기록했다.
향후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안정세로 점차 2% 수준으로 낮아지겠지만 높아진 환율과 내수 회복세 영향으로 다소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금통위는 예측했다.
올해 및 내년 성장률은 상향 조정됐다. 한은은 지난 8월 올해 0.9%, 내년 1.6% 성장률을 제시했지만 이번에 발표된 지표에서는 각각 1%와 1.8%로 지난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금통위는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리스크, 환율 변동성 확대 영향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여건 변화와 성장 물가의 흐름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