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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금융' 대전환 어떻게?...KB·신한·하나·우리은행 각자 강점 살려 4사4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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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금융' 대전환 어떻게?...KB·신한·하나·우리은행 각자 강점 살려 4사4색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6.01.2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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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올해 가계대출 위주의 성장에서 벗어나 자금이 산업 현장과 미래성장 동력으로 흐르게 하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4대 시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대신 국가 경제의 실질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기업금융 확대와 첨단 전략산업 지원을 위해 조직 개편 및 대규모 자금 공급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성장금융추진본부’를 신설하며 여신 관리와 심사 체계를 전면 재편했다. 첨단전략산업을 전담 심사하는 '첨단전략산업심사 유닛'도 구성했다. 

이는 유망 산업과 기업금융을 보다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산업별 특성과 기술 경쟁력 등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정교화해 금융의 영토를 재정의하겠다는 취지다. KB국민은행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이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과 저금리 대출을 결합한 패키지 금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의 결합에 주력하고 있다. 전담 조직인 ‘생산·포용금융부’가 제도 설계부터 운영, 리스크 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총 6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성장지원 패키지’를 본격 가동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두 자릿수 가계대출 금리를 한 자릿수로, 신규 서민 신용대출 금리도 인하하는 '헬프업&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대출 가운데 금리가 연 7%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 이자금액(최대 3%포인트)을 재원으로 대출 원금을 자동 상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금리 부담을 겪는 중소기업의 원금을 감면해 주는 등 실질적인 기업 회생을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의 합병 이후 공고히 다져온 외환 및 수출입 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K-밸류체인 및 수출 공급망 지원 사업에 2조8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특히 수출 기업이 직면한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무역금융 수수료 감면과 환리스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비이자수익을 확보하면서도 고객사의 금융 비용 부담은 덜어주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미래동반성장을 키워드로 내걸고 우리투자증권 중심의 모험자본 1조 원 공급과 함께 AI, 바이오, 방산 등 10대 첨단전략산업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강남 지역에 ‘강남 BIZ프라임센터’를 개점하며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기업을 위한 전담 거점을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이 센터를 통해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지분 투자, 대출, M&A 컨설팅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성장 기업 전용 여신 상품의 한도를 대폭 확대하고 심사 절차를 간소화해 적기에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대형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 올해는 각 은행이 보유한 전문성과 자본력을 어느 분야에 효율적으로 투입하느냐에 따라 향후 실적 향방이 갈릴 것”이라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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