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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A 출시 되기 전부터 증권사 프로모션 '과열'...금투협 자제요청에 삼성증권 '이벤트 수정', NH투자 '조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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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A 출시 되기 전부터 증권사 프로모션 '과열'...금투협 자제요청에 삼성증권 '이벤트 수정', NH투자 '조기 종료'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6.01.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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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복귀를 위해 추진하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출시를 앞두고 대형 증권사들간 마케팅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일부 대형 증권사는 선착순 리워드 제공을 포함한 사전 이벤트를 열었지만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제 요청하면서 이벤트 내용을 바꾸거나 중단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RIA는 개인 투자자가 해외주식 매도자금을 원화 환전한 후 국내주식·국내주식형 펀드에 장기투자하면 한시적으로 해외주식 양도세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계좌로 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은 지난 26일부터 시작한 RIA 계좌 출시 사전신청 이벤트를 다음 날인 27일에 중단했다. 금융투자협회 권고를 받아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 측이 RIA 계좌 출시 이전에는 관련 이벤트를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렸고 NH투자증권 측이 이를 수용해 이벤트를 조기 종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측은 "금투협 권고사항을 받아들여 빠르게 이벤트 조기종료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관련 규정이나 법규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 삼성증권(왼쪽)과 NH투자증권은 지난 26일부터 나란히 RIA 출시 관련 이벤트를 시작했다. 선착순으로 진행한 NH투자증권은 이틀만에 조기 종료시켰다.
▲ 삼성증권(왼쪽)과 NH투자증권은 지난 26일부터 나란히 RIA 출시 관련 이벤트를 시작했다. 선착순으로 진행한 NH투자증권은 이틀만에 조기 종료시켰다.

이 같은 논란은 같은 날 이벤트를 열었던 삼성증권(대표 박종문)에서도 발생했다. 

삼성증권도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벤트 신청 및 RIA 계좌개설을 신청한 선착순 3만 명에게 현금 리워드를 제공하는 내용을 게시했지만 이벤트 시작 첫 날이었던 지난 26일 내용을 바꿔 '선착순 3만 명' 대신 '이벤트 신청고객 추첨 3만 명'으로 수정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협회 측에서 아직 RIA 계좌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벤트를 조금 늦춰줬으면 한다는 요청을 받아 이벤트 내용을 수정했다"면서 "RIA 출시 사전알림과 추후 추첨해서 현금 리워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의 RIA 프로모션 과열은 해외주식 투자자의 국내 유턴을 추진하는 정부와 금융당국 시책에 동참하는 한편 최근 코스피 5000, 코스닥 1000 돌파에 성공한 상황 속에서 국내주식 투자자를 선제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이 실시한 사전고객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RIA를 통해 세제혜택을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65%로 나타났다. 'RIA 세제혜택을 위해 해외주식 매도 및 국내주식 투자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69%에 달했다.

RIA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른 증권사들도 RIA 관련 프로모션을 통한 고객 유치에 나서는 한편 세제 혜택 관련 서비스 강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RIA 제도 및 장점에 대한 콘텐츠를 전달하는 한편 RIA 개설과 국내주식 거래를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다. 

KB증권은 RIA 출시에 앞서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키움증권은 투자자들이 새 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 페이지 제공, 시스템 편의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 중에는 해외주식 투자자가 많고 이들 중에는 정부가 해외주식 투자자의 국내주식 복귀를 위해 만든 RIA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국내주식으로 돌아오려는 투자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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