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같은 연구개발 투자의 대부분이 AI 인프라 확장에 투입됐다. 네이버는 이같은 투자 확대를 발판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다시 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CAPEX와 연구개발비는 총 3조5389억 원으로 전년 2조4383억 원 대비 45.1% 증가했다. CAPEX는 127%, 연구개발비는 19.6%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CAPEX 비용은 4513억 원으로 120% 늘었다. 연구개발비는 5019억 원에서 20% 증가한 6019억 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연간 1조 원 수준의 GPU 투자를 통해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AI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4년까지는 CPEX가 5800억~7500억 원으로 변화가 크지 않았고 연구개발비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조9000억 원 안팎으로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AI 인프라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데이터센터 서버 확대가 핵심 과제다. 지난해 CAPEX의 88%인 1조1595억 원이 서버 및 비품 투자 금액이다. 전년 대비 58.4% 늘었다.
지난 10월 네이버클라우드는 2023년 개소해 운영한 세종 데이터센터의 2·3단계 구축 작업에 돌입한 바 있다. 내년 4월까지 냉각 액체를 직접 순환시키는 방식의 ‘액체 냉각’을 POC로 구현하는 등 신규 기술을 대거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 1월에는 엔비디아 차세대 GPU B200 4000장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 AI 컴퓨팅클러스터 구축도 완료했다.
AI와 관련한 연구개발도 ▲AI 기반 인프라·플랫폼 고도화 ▲검색 서비스 AI 적용 ▲커머스 사업 강화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투자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커머스 부문에 적용된 AI는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네이버 측은 지난해 3월 커머스 사업에 자사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네이버플러스스토어가 출시 이후 매출이 지속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커머스 부문 매출은 3조688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네이버는 AI 기술을 전사적으로 확장한다. AI 탭 커머스 사업의 경우 이용자 경험 등을 분석해 거래 전환까지 유도하는 비즈니스 에이전트로 강화할 계획이다. AI 서비스에 광고를 접목시켜 신규 BM도 발굴에도 나선다. AI 브리핑에는 3분기부터 광고를 적용해 수익화를 꾀하고 AI 탭에도 4분기 중 광고 모델을 도입한다.
증권가도 네이버가 AI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네이버가 매출 13조6868억 원, 영업이익 2조4174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컨센서스 수치가 부합하면 매출은 전년 대비 14%, 영업이익은 9% 증가한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다양한 AI 서비스들이 적용되는 중”이라며 “AI 브리핑 광고는 2분기 테스트 후 3분기부터 수익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4분기에는 AI 탭 광고도 출시되며 광고와 커머스 부문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승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