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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총파업 주역' 박홍배 의원 정무위 합류...차기 회장 선임 진행중인 KB금융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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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총파업 주역' 박홍배 의원 정무위 합류...차기 회장 선임 진행중인 KB금융 초긴장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6.07.03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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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 후반기 정무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된 가운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인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무위에 배치되면서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KB금융그룹에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까지 금융회사의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주주총회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등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서 정무위에는 24명 의원 중 8명이 새롭게 들어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현희·최기상·박민규·박홍배·손명수·한민수 의원이 합류했고 야당에서는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배치됐다.

특히 박홍배 의원은 국회의원 이전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에 이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한 인사다.
 

▲ 지난 2019년 KB국민은행 임단협 조인식 사진. 박홍배 당시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왼쪽)과 허인 당시 KB국민은행장
▲ 지난 2019년 KB국민은행 임단협 조인식 사진. 박홍배 당시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왼쪽)과 허인 당시 KB국민은행장

그는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시절 노동조합 추천 사외이사제 도입을 추진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국민은행·주택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에 총파업을 주도했다. 이듬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발탁되며 정치권에 입성했다.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박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에 배치됐지만 금융권 이슈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환노위원 활동 당시 KB국민은행 콜센터 외주용역 문제를 제기하며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소환을 요청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논의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에는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바꾸고 감사위원 선임 방식을 강화하는 한편 소액주주의 이사 선임 집중투표 청구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개정안에는 대형 금융회사의 경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주주총회 중심으로 개편하는 한편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주주들로 구성된 주주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임원추천후보위원회 구성 과정에 주주 참여를 보장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금융회사에서 대표이사가 이사회 구성 및 운영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이사회의 견제 기능이 악화되고 주주제안 독립이사 후보에 대한 보호장치도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박홍배 의원(왼쪽에서 다섯번째)은 올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출처-박홍배 의원실]
▲박홍배 의원(왼쪽에서 다섯번째)은 올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출처-박홍배 의원실]

이러한 법안 발의는 최근 금융지주 CEO 경영승계 절차 과정에서의 논란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의 '부패한 이너서클' 발언 이후 금융회사의 CEO 경영승계 절차와 장기 연임 관행 관련 논란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현재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 CEO 선임의 공정성·투명성 제고, 성과보수 운영의 합리성 제고 등의 금융권 지배구조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박홍배 의원실 측은 "자본시장 관련 특별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한 만큼 자본시장 개혁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금융의 공공성·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 KB금융그룹 입장에서는 대형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는 박 의원의 정무위 입성이 껄끄러울수 밖에 없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국회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지난 4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융회사 CEO가) 상당한 혜택을 부여받은 채 연임 심사를 받고 연임 절차를 밟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임은 주주총회 특별결의로 의결하도록 하는 방안을 법안에 담았다"고 언급하는 등 금융회사 CEO 연임 절차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3일 차기 회장 후보군 12명 중 6명을 추려 1차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발표한다. 이후 8월 27일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2차 최종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하고 9월 11일에는 최종 심층 평가 이후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할 방침이다.

3일 발표되는 1차 숏리스트에는 양 회장 이외에 이재근 글로벌부문장 겸 WM·SME부문장, 이창권 미래전략부문장, 김성현 CIB마켓부문장 등 부문장 3명이 모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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