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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공공공사 확대로 보릿고개 잘 넘겼다…매출·영업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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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공공공사 확대로 보릿고개 잘 넘겼다…매출·영업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5.01.1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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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사들이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가운데 계룡건설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 비중을 낮추는 대신 공공공사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대표 이승찬)의 4분기 컨세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3조233억 원, 영업이익 11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수치다. 

건설업 악화로 시공능력평가순위가 비슷한 중견 건설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하고 있는 점과 대조적이다. 심지어 금호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은 4분기 기점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계룡건설은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2조3928억 원, 영업이익 830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0%, 33% 증가했다. 이처럼 계룡건설이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던 데는 주택사업 비중을 낮추고 공공공사에 힘을 줬기 때문이다. 
 

▲계룡건설 본사
▲계룡건설 본사

최근 3년간 계룡건설 공급단지 수를 보면 △2022년 8곳 △2023년 6곳 △2024년 2곳 등으로 시장 침체기 이후 점차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계룡건설의 재고자산 중 하나인 상품주택도 2022년 105억원에서 2023년 50억 원, 2024년 32억 원까지 감소했다. 

상품주택은 완공 후 팔리지 않는 주택을 지칭하는 것으로 미분양 주택이 그만큼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재무에 부담이 주는 요소는 줄어든 반면에 유동자산과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조713억 원을 기록했다. 덩달아 유동비율 역시 131%에 150%까지 19%p 상승했다. 

주택사업 빈자리는 수익성은 다소 낮지만 안정적인 공공공사가 채웠다. 지난해 계룡건설 수주액 2조6000억원 중 57%(1조5000억 원)는 공공공사에서 발생했다. 

수주한 사업들은 △산사송 A-6블록·B-1블록과 남양주왕숙2 A-2블록 건설공사 2공구 △창원교도소 이전 신축공사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공사 △강릉~제진 철도건설 제7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천안오룡지구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제3공구 공사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6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등이다. 

올해도 부동산 경기 침체 및 각종 대출규제로 주택시장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은 가운데 계룡건설은 안정적인 공공공사에 주력, 실적을 견인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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