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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보통주자본비율 13% 조기달성 노력, 보험사 증자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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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보통주자본비율 13% 조기달성 노력, 보험사 증자계획 없어"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5.07.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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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오는 2027년까지 달성을 목표한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그룹으로 편입된 동양생명과 ABL생명 등 보험계열사의 자본비율 개선을 위한 증자 계획은 당분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은 25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전방위적으로 자본 비율 개선 방안을 추진하여 비율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면서 “올해가 자본구조 개선 원년으로 삼은 만큼 시장 기대치인 13% 달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 말했다. 

우리금융은 6월 말 기준 CET1 비율을 12.76%로 예상하며 전년 말 대비 약 63bp 상승한 수치라고 밝혔다. 우리금융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4%로 6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5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4대 금융지주 중에서 유일하게 줄었다. 

이 부사장은 “올해 초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과 신탁, 사업장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수익이 감소했다”면서 “그룹의 수익 창출 역량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사이클을 맞아 보험업, 자본적 현상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탄탄한 자본비율 관리와 재무 안정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이 부사장은 “증권사의 경우 매매, 본인가 획득, MTS 출시 등 자체 경쟁력 강화 중”이라면서 “기존에 보유한 라이센스나 우리은행의 기업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업 같은 경우는 지속가능성장을 시현할 수 있도록 경영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자산 운용 등 이익 창출력 강화를 통해 그룹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라 덧붙였다.

한편 보험사의 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증자할 계획은 현재 없고 완전자회사 합병도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현재 법제화가 논의 중인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우리금융은 은행권 공동발행에 중점을 두고 상황을 주시 중이라는 입장이다.

옥일진 우리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은 아직 법제화 전이고 발행인 요건 등이 불확실한 부분이 있어서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은행연합회, 오비디아(OBDIA)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고  각종 규제와 사업 모델, 인프라 구축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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