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과 심혈관계 위험 감소를 돕는 비만 치료 주사제로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했다. 국내에선 지난해 10월 출시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전문의약품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위고비는 단일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A)이자 GLP-1 제제 중 유일한 생물학적제제다. 인체에서 생성되는 GLP-1 호르몬과 94%의 상동성을 가진다.
글로벌 허가 임상에서 평균 17%의 체중감량을 보였고 피험자 3명 중 1명에서 약 20% 이상의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에서도 일관된 체중감량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비만 환자 대상의 심혈관 안전성 검증 임상 하위 분석 결과 투약 3개월 이내에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37%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투약 6개월 이내에서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0% 감소했다. 심부전 환자군에서 입원 및 응급치료의 위험과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9% 감소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비만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위고비의 파트너사가 돼 기대가 크다. 비만 동반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및 당뇨 시장을 선도하며 축적한 종근당의 노하우와 다국적사 및 국내사와의 성공적인 공동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