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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엑사원 기반 ‘금융 AI 에이전트’ 출시...런던증권거래소그룹에 실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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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엑사원 기반 ‘금융 AI 에이전트’ 출시...런던증권거래소그룹에 실전 투입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5.09.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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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은 런던증권거래소그룹(이하 LSEG)과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금융 AI 에이전트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이하 엑사원BI)' 상용화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토드 하트만 LSEG 데이터 및 피드 그룹 총괄, 이보 데커스유럽·중동·아프리카 영업 그룹 총괄, 사이먼 유든 퀀트 및 데이터 총괄, 앤드류 파이프 아시아태평양 영업 총괄 등 LSEG 주요 경영진과 이홍락·임우형 공동 연구원장, 이화영 AI사업개발부문장 등 LG AI연구원 경영진이 참석했다.

▲ LG AI연구원과 LSEG는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상용화 서비스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 LG AI연구원과 LSEG는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상용화 서비스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토드 하트만 총괄은 “이번 협력은 고객에게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제공하고 금융 생태계 전반에 걸쳐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의 기회”라며, “LG와의 파트너십은 AI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예측과 의사결정 지원을 제공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사원-BI’는 인공지능이 데이터 분석부터 미래 예측, 그리고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금융 AI 에이전트다. LG AI연구원은 마치 전문가 집단이 협력하듯 4개의 AI 에이전트가 각각 역할을 나눠 수행하는 구조로 시스템을 설계했다.

먼저 ‘AI 저널리스트’는 뉴스, 기업 공시, 거시 지표 등 방대한 외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정제해 다음 단계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이어서 ‘AI 경제학자’는 이렇게 정리된 데이터를 토대로 시장의 흐름과 경제 전망을 예측한다.

이후 ‘AI 애널리스트’가 예측 결과를 종합해 종목별로 영향을 미칠 핵심 요인과 이상 신호를 포착한다. 단순한 수치 분석에 그치지 않고, 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쓴 설명이 담긴 보고서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AI 의사결정자’는 생성된 보고서와 다양한 시나리오를 비교·평가하고 점수를 산출해 투자자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처럼 각 에이전트가 서로 연결되어 협력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엑사원-BI’는 금융 분야를 넘어 모든 산업 섹터와 기업 환경에 대한 분석과 예측, 그리고 객관적인 판단 근거까지 폭넓게 제공할 수 있다.

LSEG는 엑사원-BI로 예측한 점수와 보고서를 활용해 ‘AEFS'라는 데이터 상품을 전 세계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기존 금융 AI 서비스가 낮은 정확도나 요약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AEFS는 분석부터 예측,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이 AI에 의해 수행되며 해설을 함께 제공해 블랙박스 문제를 해소했다.

토드 하트만 총괄은 “기존 서비스는 점수 기준의 해설이 부족했지만, 이번 협력으로 대형주부터 소형주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분석과 예측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AI의 환각방지를 위해 점수 산출 근거와 해설의 충실도를 검증하며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이번 협력은 한국과 영국 간 첫 금융 분야 AI 협력 사례로, 한국 AI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임우형 공동 원장은 “엑사원-BI는 집단 지능을 발휘하는 고도화된 인공지능 전문가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LG의 버티컬 AI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입증한 사례로, AI를 활용한 수익 창출의 본격적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금융 시장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 AI 에이전트 기술을 확대 적용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한편, 기술 고도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통해 일상의 편리함을 높이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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