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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확대하고 위상 높이고...신한·우리·국민·삼성카드 등 너도나도 소비자보호 조직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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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확대하고 위상 높이고...신한·우리·국민·삼성카드 등 너도나도 소비자보호 조직 재정비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6.03.26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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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기조에 발 맞춰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하고 전문가 패널을 강화하는 등 조직 재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업계 최초로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했으며 KB국민카드는 소비자 부서를 격상했다. 롯데카드는 소비자보호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으며 삼성카드는 소비자보호위원회 전문가 패널을 강화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소비자보호를 위한 정관 변경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해당 위원회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 운영되며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기존에도 내부통제위원회를 운영했으나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가 운영되면 소비자 보호 기능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카드 역시 지난주 정기주총에서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 설치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해당 위원회는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되며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최상위 회의체로서 소비자 위험 예방을 위한 정책 및 전략을 관리할 방침이다.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보호에 나선 곳도 있다. KB국민카드는 앞서 KB금융그룹의 '소비자보호 가치체계'에 발 맞춰 소비자보호본부를 소비자보호그룹으로 격상했다. 이를 통해 민원과 금융사고에 대한 예방과 사후조치를 강화했다.

삼성카드는 소비자보호위원회 내 전문가 패널을 강화했다.

삼성카드의 소비자보호위원회는 CEO·임원·소비자 패널·전문가 패널로 구성돼 있으나 지난 1월 소비자보호·법률·UX 분야 전문가 3명을 추가했다. 또한 소비자패널은 상품설계·심사·판매 단계에서 금융소비자 관점으로 점검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삼성카드는 올해부터 소비자보호위원회의 영문 명칭을 'Consumer Duty Board'로 변경했다. 이같은 변화를 통해 올해엔 광고·안내문·다크패턴 점검 등 고객 접점 개선 활동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카드는 금융소비자 중심 경영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신뢰경영 소비자위원회'를 출범했다. 롯데카드 역시 기존에도 고객패널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었으나 지난 19일 해당 제도를 확대 개편해 소비자위원회를 신설했다. 소비자위원회는 총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신뢰회복협의체·포용금융협의체·상생금융협의체로 세분화돼 목적과 위원들의 전문성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될 계획이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소비자보호 중심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배경은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기조와 맞물려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취임 후 지속적으로 소비자보호를 강조해 왔다.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을 통해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의 실질적 운영 ▲CCO와 소비자보호 전담부서의 독립성·전문성 확보 ▲소비자보호 중심 KPI 설계·평가 ▲지주회사 역할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소비자보호 시스템을 '사후 구제'가 아닌 '사전 예방'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금감원도 정기 인사를 통해 원장 직속으로 소비자보호총괄 부문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자 카드사들 또한 금융당국의 기조에 발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카드 업권에서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단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중요 경영 이슈로 인식하고 있다"며 "형식적인 면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소비자 보호와 신뢰 형성을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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