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AI 탑재한 신형 그랜저, "SDV 전환 시작점"...현대차 판매 반등 이끌까
상태바
AI 탑재한 신형 그랜저, "SDV 전환 시작점"...현대차 판매 반등 이끌까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6.05.14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형 그랜저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을 알리는 시작점이자 플레오스 커넥트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을 현대차 최초로 적용해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지난 13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더 뉴 그랜저 미디어 행사에서 신형 그랜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이 지난 13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더 뉴 그랜저 미디어 행사에서 신형 그랜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규도 기자​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이 지난 13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더 뉴 그랜저 미디어 행사에서 신형 그랜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규도 기자​
현대차가 3년 5개월 만에 7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 출시한다. 신형 그랜저는 현대차 최초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 변화보다는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경험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전면부는 프론트 오버행을 기존 대비 15mm 늘렸고 샤크 노즈 형상을 강조한 전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기존 12.3인치 디스플레이 보다 커진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신형 그랜저에는 현대차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의 개방형 운영체제(AAOS)를 토대로 개발한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됐다.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차세대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Gleo AI)’도 지원한다.

글레오 AI는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이해해 차량 제어부터 지식 검색, 여행 일정 추천 등 감성적인 대화까지 지원해 운전자에게 상황에 맞는 정보를 능동적으로 제공하는 지능형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Gleo AI)’가 차량 제어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임규도 기자
▲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Gleo AI)’가 차량 제어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임규도 기자
플레오스 앱마켓을 마련해 영상 및 뮤직 스트리밍이나 게임 등 차량 전용 서드파티(3rdparty)앱을 마치 스마트폰처럼 자유롭게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신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에 자사 최초로 ‘전동식 에어벤트’를 탑재했다.

전동식 에어벤트는 기존 돌출형 조작 노브를 없앤 히든 벤트 구조를 적용해 실내 디자인의 일체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플레오스 커넥트와 연동해 ▲승객 집중 모드 ▲승객 회피 모드 ▲자동 순환 모드 ▲자유 조작 모드 등 탑승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풍향 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비상등과 공조 장치 등 주요 기능은 중앙 디스플레이 하단에 물리 버튼으로 배치했다.
 

▲신형 그랜저에는 기존 돌출형 조작 노브를 없앤 히든 벤트 구조를 적용됐다. 사진=임규도 기자
▲신형 그랜저에는 기존 돌출형 조작 노브를 없앤 히든 벤트 구조를 적용됐다. 사진=임규도 기자
현대차 최초로 더‘스마트 비전 루프’도 탑재됐다. 기계식 블라인드 대신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l) 필름을 적용해 루프 투명도를 6개 영역별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오스 커넥트를 통한 제어도 가능하다.

안전·주행 보조 기능도 강화됐다. 신형 그랜저에는 현대차 내연기관 차량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능이 적용됐다.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중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급하게 밟는 상황을 감지하면 구동력을 제한하고 자동 제동을 지원해 사고를 방지하는 기능이다.

▲차량이 지나온 경로를 스스로 기억한 뒤 후진 시 자동으로 조향을 제어하는 기억 후진 보조(MRA) ▲인사이드 미러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시선과 안전벨트 착용 여부, 동승석 탑승객의 이상 자세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1열 모니터링 시스템(ICMU) 등이 탑재됐다.
 

▲신형 그랜저에는 현대차 세단 모델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사진=임규도 기자
▲신형 그랜저에는 현대차 세단 모델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사진=임규도 기자
신형 그랜저에는 현대차 세단 모델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세단 최초로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변속기에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와 시동·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시동 모터(P1)가 함께 탑재돼 동력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복합 연비는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완료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상품성도 개선됐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에는 동급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2열 리클라이닝 시트와 2열 통풍 시트가 적용됐다. 기존 모델은 하이브리드 시스템 배치에 따른 공간 제약으로 해당 기능 탑재가 어려웠지만 설계 변경을 통해 적용이 가능해졌다. 기존 20인치 휠 사양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던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도 19인치 휠 사양까지 확대 적용됐다.

신형 그랜저는 ▲가솔린 2.5 ▲가솔린 3.5 ▲LPG 3.5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가솔린 2.5 4185만 원 ▲가솔린 3.5 4429만 원 ▲하이브리드 4864만 원 ▲LPG 4331만 원부터 시작된다.
 

▲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출시를 통해 국내 판매 반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최근 엔진 밸브 수급 차질 등으로 일부 생산에 영향을 받으며 내수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신차 효과를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5만40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했다. 반면 기아는 5만5045대로 7.9% 증가하며 현대차를 앞질렀다. 기아가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월 국내 판매량에서 현대차를 넘어선 것은 28년 만이다.

그랜저는 현대차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세단이다.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현대차 모델 가운데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판매는 둔화된 모습이다. 그랜저 국내 판매량은 2022년 6만7030대에서 2023년 11만3047대로 급증했지만 지난해에는 7만1656대로 감소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만31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는 SDV와 전동화라는 시대적 가치를 완벽하게 녹여낸 결정체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