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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 '올 뉴 5008', 압도적 실내공간으로 '패밀리카' 제격...큰 몸집에도 경쾌하게 차고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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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 '올 뉴 5008', 압도적 실내공간으로 '패밀리카' 제격...큰 몸집에도 경쾌하게 차고 나가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6.09.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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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국내 출시된 푸조의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넓은 실내와 적재공간, 활용도 높은 2열을 갖춰 패밀리카로 손색없는 모델이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은 160mm, 휠베이스는 60mm 길어졌다. 적재용량은 3열을 펼친 7인승 상태에서도 348L에 달하며 2·3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2232L까지 늘어난다. 동급 수입 SUV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2열은 세 좌석이 각각 독립적으로 구성됐으며 리클라이닝과 열선 기능을 지원한다. 유아용 카시트 2개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고 2·3열 풀플랫을 지원해 차박까지 가능하다. 여러 명이 탑승하거나 많은 짐을 실어야 하는 패밀리카로서 활용도가 돋보인다.

공차중량은 1780kg에 달하지만 시스템 최고출력은 145마력에 그쳐 제원만 보면 움직임이 답답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실제 주행에서는 전기모터가 출발과 초반 가속을 보조해 큰 차체를 예상보다 가볍게 이끌었다. 연비도 15km/ℓ를 웃돈 점이 인상적이다.

지난 12일 서울시 은평구에서 출발해 춘천 소재 카페를 경유하는 왕복 약 200km 코스를 주행해 봤다. 시승 모델은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GT다.
 

외관은 날렵하고 입체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전면부에는 새롭게 적용된 그라데이션 프론트 그릴과 픽셀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3개의 주간주행등(DRL)이 배치됐다. 측면에는 기존 알루미늄 대신 블랙 루프레일을 적용했으며 후면부는 3D LED 리어램프와 수평형 레터링으로 입체감을 살렸다.

차체는 차체는 전장 4810mm, 전폭 1875mm, 전고 1705mm, 휠베이스 2900mm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 160mm, 전폭 30mm, 전고 55mm, 휠베이스 60mm 길어졌다.

실내에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하나의 패널에 구성한 21인치 커브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탑재됐다. 화면이 운전자 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주행정보와 내비게이션을 확인하기 편했다.

메인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터치식 단축키 화면인 ‘아이-토글’이 배치됐다. 공조장치와 내비게이션, 전화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최대 10개까지 지정할 수 있다.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여러 단계의 메뉴를 거치지 않고 원하는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어 용이했다. UI도 직관적이었다.

아이토글 아래에는 공조장치와 주행모드 등을 조작하는 물리 버튼이 별도로 마련돼 주행 중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스티어링 휠 우측에는 전자식 기어 노브가 배치됐다. 팔을 뻗으면 자연스럽게 닿는 위치여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기어 노브가 대시보드 쪽으로 옮겨지면서 센터 콘솔도 한층 넓어졌다.
 

▲실내에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하나의 패널에 구성한 21인치 커브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탑재됐다. 사진=임규도 기자
▲실내에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하나의 패널에 구성한 21인치 커브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탑재됐다. 사진=임규도 기자
전장과 휠베이스가 길어지면서 2열 레그룸은 넉넉했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무릎 앞에 주먹 두 개 이상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남았다.

다만 헤드룸은 주먹 한 개 정도로 여유롭지는 않았다. 3열은 레그룸과 헤드룸 모두 비좁아 성인 남성이 타기에는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적재용량은 3열을 펼친 상태에서도 트렁크 하부의 추가 수납공간을 포함해 348L를 확보했다. 2·3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2232L까지 늘어난다.

2열은 3개 좌석이 각각 독립형으로 구성됐으며 리클라이닝과 열선 기능을 지원한다. 카시트도 2개까지 장착할 수 있어 패밀리카로서 활용성이 높아 보였다.
 

▲푸조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2열 레그룸은 무릎 앞에 주먹 두 개 이상 들어갈 정도로 넉넉했다. 사진=임규도 기자
▲푸조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2열 레그룸은 무릎 앞에 주먹 두 개 이상 들어갈 정도로 넉넉했다. 사진=임규도 기자
푸조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1.2L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을 중심으로 전기 모터, 0.9kWh 배터리, 전기 모터를 내부에 통합한 e-DCS6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결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합산 최고출력은 145마력이다.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3.5kg·m를 내며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5.6kW, 최대토크 5.2kg·m를 발휘한다.

공차중량이 1780kg에 달하는 데 비해 시스템 최고출력은 145마력이다. 제원만 보면 움직임이 답답할 것이라는 우려가 앞섰지만 이는 기우였다. 전기모터가 출발과 초반 가속을 보조해 큰 차체를 부드럽게 움직였고 속도도 꾸준히 끌어올려 답답함은 크지 않았다.
 

▲푸조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GT. 사진=임규도 기자
▲푸조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GT. 사진=임규도 기자
가속페달 반응은 즉각적이지 않았지만 전기모터가 개입하면서 속도를 무난하게 끌어올렸다. 추월 가속 때는 엔진이 힘을 보태 묵직하게 치고 나갔다. 스티어링 휠은 비교적 가볍게 설정돼 차선을 바꾸거나 굽은 길을 주행할 때 경쾌하게 움직였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충돌 경고 등이 탑재됐다. 차선 유지 보조는 차선을 벗어나려 할 때 빠르게 개입하며 차량을 차로 중앙으로 안정적으로 유도했다.

승차감은 편안했다. 과속방지턱이나 고르지 않은 노면을 지날 때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해 차체 흔들림이 크지 않았다.

주행 중 풍절음은 거의 들리지 않아 정숙성도 준수했다. 다만 가속할 때 엔진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점은 아쉬웠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시승에서 푸조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GT의 연비는 15km/L를 기록했다. 사진=임규도 기자
▲시승에서 푸조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GT의 연비는 15km/L를 기록했다. 사진=임규도 기자
공인 복합연비는 13.3km/L지만 실제 시승에서는 15km/L 안팎을 기록했다. 차체 크기와 공차중량이 늘었음에도 공인연비를 웃도는 효율을 보였다.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GT의 가격은 559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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