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통장은 이름처럼 잠시 주차(Parking)하듯 단기 자금을 보관하는 용도의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일반 입출금 통장보다 금리가 높아 하루만 맡겨도 약정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휴, 지역 상품을 제외하고는 우리은행 ‘우월한 월급통장’, NH농협은행 ‘NH1934우대통장’, iM뱅크 ‘비상금박스’ 등이 연 3% 대의 이자를 주고 있다. 다만 기본금리가 0.10%로 시작하는 상품도 있고 우대조건이 까다로운 경우도 있어 면밀하게 점검 후 가입해야 한다.
현재 파킹통장 중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우리은행의 ‘우월한 월급통장’이다. 연 최대 3.10%다. 지난 3월 출시한 상품으로 개인만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 한도는 무제한이다. 이름처럼 급여를 수령하면 입출식 통장임에도 최대 3.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 0.1%에 직전 6개월 동안 우리은행에 급여 이체가 없었던 고객이 시작한 경우 1%가 붙고 이후 통장에 ‘급여’, ‘수당’ 등의 이름 혹은 100만 원 이상 이체된 경우 2%가 추가로 붙는다. 단 우대 금리는 200만 원 한도에서 제공된다.
농협은행 ‘NH1934우대통장’도 연 3%의 우대금리가 붙는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0.1%로 낮은데 농협은행 인터넷/스마트뱅킹이나 올원뱅크로 월 2건 이상 이체하거나 급여가 입금되면 2.90%가 추가로 붙는다. 타행 자동납부나 NH1934 체크카드로 5만 원 이상 결제해도 조건은 동일하다.
단 금액 제한은 없지만 가입 나이가 19~34세로 제한이 있다.
iM뱅크 ‘비상금박스’도 최대 3% 금리가 붙는 파킹통장이다. 기본금리 연 1%에 iM뱅크 최초 고객정보를 등록한 후, 31일 이내 비상금박스 계좌를 오픈하면 2% 우대금리가 책정된다.
예치 한도는 1000만 원이다. 9월10일까지 가입해야 하며 가입일로부터 3개월간만 최고금리가 적용된다.
SC제일은행 ‘내월급통장’도 연 2.9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개인뿐 아니라 개인사업자도 가입이 가능하며 금액 제한 없이 기본금리는 0.40%다. 은행 첫 거래 시 0.5%가 붙고 급여이체 금액에 따라 우대 금리가 달라진다. 650만 원 이상 시 1%, 400만 원 이상은 0.7%, 그 이하는 0.5%다. 거래 실적, 평잔에 따라 0.1%에서 0.5%까지 추가로 우대금리가 책정된다.
전북은행 ‘씨드모아통장’은 최대 2.90% 금리가 붙는 상품인데 기본금리만 2.20%다. 2%대 기본금리가 책정된 파킹통장은 전북은행이 유일하다. 개인, 개인사업자 모두 가입할 수 있다.
단 우대 금리가 조금 까다롭다. 9월30일 안에 가입해야 하고 가입 후 3개월만 제공된다. 마케팅 활용 동의만 해도 0.2%가 오르지만 매일 최종 잔액이 3억 원 이상이어야만 0.5%가 추가로 붙는다.
광주은행 ‘365파킹통장’도 우대금리 포함 최대 연 2.85%가 붙는 상품이다. 기본 금리가 0.01%로 가장 낮지만 1억 원 이상 보유 시에만 책정되며 1000만원 이하로 놔둘 경우는 기본이 2.35%다. 3개월간 이 금액을 유지하면 우대금리가 0.50% 더 붙는다. 대신 우대금리는 3개월만 유지된다.
신한은행 ‘슈퍼SOL통장’도 우대 포함 연 2.50%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입출금 통장 처음일 경우 0.5% 우대금리가 붙는다. 신한카드·신한투자증권·신한라이프 등 신한금융그룹 중 2개 이상 거래가 충족되면 1.9%가 제공된다. 1개는 1.4%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