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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분쟁 사라질까?…삼성물산·DL이앤씨·롯데건설 등 소음 저감 신기술 본격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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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분쟁 사라질까?…삼성물산·DL이앤씨·롯데건설 등 소음 저감 신기술 본격 적용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5.08.1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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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사들이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실제 건축 현장에 본격 적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023년 발표한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소방안’에 따르면 신축 아파트가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지자체가 준공 승인을 거절하는 고강도 방안이 담겼다. 이에따라 건설사들은 층간소음 대책 기술을 준비해 올해부터 현장에 본격 적용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은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층간 소음 전용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현대건설(대표 이한우)은 개발 중이던 층간소음 솔루션 패키지를 출시했다. 대우건설(대표 김보현)은 층간소음 1등급 신기술을 공개했다.

DL이앤씨(대표 박상신)는 층간소음 방지 기술을 넘어 센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건설(박현철)은 층간소음을 상쇄하는 진동발생 신기술을 도입했다.
 

▲현대건설 'H 사일런트 솔루션 패키지'
▲현대건설 'H 사일런트 솔루션 패키지'

현대건설은 8월부터 ‘H 사일런트 솔루션 패키지’를 현장에 적용한다. 8월 중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재건축 단지에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콘크리트 슬래브와 온돌층 사이의 진동을 억제하고 충격을 흡수하여 소음 전달을 최소화한다.

H 사일런트 솔루션 패키지에는 ▲바닥 충격을 흡수하는 ‘H 사일런트 홈’ ▲주파수 대역을 고려한 평면 설계 ‘H 사일런트 프레임’ ▲진동과 소음 방사를 줄이는 ‘H 사일런트 하이테크’ 등이 포함된다.
 

▲DL이앤씨 'D-사일런스 서비스'
▲DL이앤씨 'D-사일런스 서비스'

DL이앤씨도 8월부터 ‘D-사일런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범 단지인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에서 처음 적용한 뒤 80% 이상의 입주민이 크게 만족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바 있다. 8월 입주 예정인 ‘아크로 드서초’ 등 주요 단지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D-사일런스 서비스는 아파트 거실, 세대 팬트리 벽면 등에 설치된 센서가 일정 수준 이상의 바닥 진동을 감지하면 월패드로 자동 알림을 보내는 기술이다. 단순 층간소음 대책을 넘어 입주민들에게 주의를 주는 신기술이다. 입주민 스스로 알림을 통해 생활 소음을 인식하고 주의할 수 있어 입주민 간 갈등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대우건설 '스마트 사일런트 바닥구조'
▲대우건설 '스마트 사일런트 바닥구조'

대우건설은 이달 4일 층간소음 1등급 신기술인 '스마트 사일런트 바닥구조'를 공개했다. 국토교통부 성능인정기관의 인증을 획득한 상태로 개포우성7차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스마트 사일런트 바닥구조는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1등급 획득했다. 바닥 두께를 얇게 유지하면서도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흡음재, 탄성층, 차음시트를 겹겹이 쌓은 다층 구조를 갖고 있다. 시공 후 양생까지 최소 3일이 소요되는 기존 공정 생략이 가능해 공사시간 단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롯데건설 '능동형 진동 제어'
▲롯데건설 '능동형 진동 제어'

롯데건설은 지난 7월 ‘능동형 진동 제어’ 기술을 공개했다. 현재 개발이 끝나고 상용화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향후 롯데캐슬과 르엘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능동형 진동 제어 기술은 위층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상쇄하는 진동을 발생시켜 층간소음을 저감하는 방식이다. 세이렌어쿠스틱스와 공동 개발한 이 장치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적용하여 소음을 차단한다.

삼성물산은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층간 소음 전용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 1월 층간 소음 저감에 필요한 특수 완충재 기술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250㎜ 슬래브, 70㎜ 완충재, 50㎜ 몰탈을 도입한 바닥 구조로 소음 저감과 사생활 보호 효과를 강화한다. 현재 시공 중인 현장에 순차대로 적용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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