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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자 무신사, 오프라인도 성과 '쑥쑥'...무탠다드 30호점 돌파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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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자 무신사, 오프라인도 성과 '쑥쑥'...무탠다드 30호점 돌파 임박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5.08.1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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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패션 플랫폼 1위 자리에 올라선 무신사(대표 조만호·박준모)가 ‘무신사 스탠다드’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가 전개하는 자체 브랜드로, 줄여서 ‘무탠다드’ 라고도 불린다.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전국 주요 상권에 공격적으로 확장한 결과 매출과 방문객, 회원 수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12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은 지난해 7월 말 12곳에서 연말 19곳으로 확대됐고 올해 7월 말에는 28곳으로 늘어났다. 올해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 커넥트현대 청주점 등 주요 상권과 대형 쇼핑몰 중심으로 출점이 이어졌고 하반기에도 출점 속도를 유지해 연내 3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 상반기 오프라인 누적 매출은 사상 처음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월별로는 ▲1월 100억 원 ▲4월 160억 원 ▲5월과 6월 두 달 연속 2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방문객 수 증가 폭은 더 크다. 올 상반기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누적 방문객 수는 1300만 명으로 지난해 연간 방문객 1000만 명을 이미 넘어섰다. 이는 2021년 5월 첫 매장인 홍대점 오픈 이후 4년 3개월 만의 성과다. 월평균 방문객은 176만 명이며 특히 5월에는 230만 명으로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장별로는 성수점이 상반기 동안 7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모으며 단독 매장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월드몰 잠실점 71만 명 ▲스타필드 수원점 61만 명 ▲IFC몰 여의도점 56만 명 등 핵심 상권 매장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달 17일에는 서울 강동구 더리버몰 강동점에 무신사 스탠다드 28호점을 출점했다. 오는 10월 롯데백화점 평촌점, 11월 스타필드 고양점도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며 연내 30호점 이상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를 달성할 경우 연간 방문객 2000만 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자사 회원이 온라인과 동일한 혜택을 오프라인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무신사 회원 적립금 지급 ▲적립금 선할인 ▲오프라인 구매 내역 온라인 연동 ▲상품 후기 작성 등 다양한 O4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온라인 플랫폼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구조다.

이러한 전략은 오프라인에서 무신사 스탠다드를 처음 접한 고객이 무신사 앱으로 유입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매장 방문 후 무신사 앱에 가입한 신규 회원 수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오프라인 구매 후 첫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는 교차 구매자도 2배 이상 늘었다. 오프라인 구매 후기를 온라인에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 2월 이후 누적 후기 수는 4만3000건을 넘어섰다.

무신사는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4분기 중국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며 일본, 싱가포르, 태국, 중동 진출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글로벌 고객 유입은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점 매출의 47%가 외국인 고객 비중이다. 2023년 말 15%에서 30%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서울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특화 매장 5곳인 강남, 명동, 성수, 한남, 홍대점의 올해 상반기 중국인 관광객 합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 구매자 중 1020세대 비중이 40%로 가장 높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만 보던 상품을 직접 체험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존재하고 오프라인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꾸준히 확장했다”며 “앞으로도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 확대를 검토해 나가며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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