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 "금융권 소비자보호 실태 모니터링 기능 대폭 강화"
상태바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 "금융권 소비자보호 실태 모니터링 기능 대폭 강화"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08.14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식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하며 소비자보호처의 업무체계에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에 적극 나설 것이라 강조했다.

이찬진 원장은 14일 오후 3시 서울 금융감독원 본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출주도형 산업 모델을 통해 성공적인 압축성장을 이뤄 온 우리 경제가 이제 저성장의 고착화라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이제 우리는 '모방과 추격'이라는 익숙한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국가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금융소비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소비자보호처의 업무체계 혁신과 전문성·효율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며 "금융권의 소비자보호 실태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필요시 감독·검사 기능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민생을 위협하는 금융범죄에 대해선 수사당국과 긴밀하게 공조하는 등 금융감독원의 모든 가용자본을 총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약을 위한 혁신 기반 마련에도 힘준다.

이 원장은 "모험자본 공급펀드, 중소기업 상생지수 등을 도입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또한 자본시장의 자금 공급 기능을 강화해 기업이 성장 자금을 시장에서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금융분야 역시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혁신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금융부문의 안전한 AI 활용 및 디지털 자산 생태계 육성 등에 관한 법적·제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상법 개정안의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해 대주주와 일반주주 모두의 권익이 공평하게 존중받을 수 있는 질서를 잡아나가겠다"며 "주가조작이나 독점 지위 남용 등 시장 질서와 공정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정부 하에 부실화된 부동산 PF 문제에 대해서는 조속히 정리해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PF 잔존부실을 신속히 해소하고 정책금융과의 연계를 통해 우량 사업장의 정상화를 뒷받침하는 등 원활한 주택공급이 가능한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며 "PF 여신심사 강화와 시행사 자격 요건 보완 등 향후 PF 부실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부채 총량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는 동시에 부채와 주택가격 사이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 금융안전을 수호하겠다"며 "금융권 채무조정 활성화나 대출부담 경감 프로그램 확대 등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또한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