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기 뽑은 참 좋은 브랜드' 제정 이래로 SK텔레콤이 줄곧 선두를 차지해 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1위가 바뀌었다. KT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겨뤄 36.9% 득표율로 가장 많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통신 브랜드로 뽑혀 정상을 꿰찼다.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선정된 배경에는 '고객 서비스'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KT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소비자와의 강한 애착을 쌓아가고 있다.
장기 고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인 ‘장기고객 감사드림 프로그램’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모바일, 인터넷, TV 서비스 이용 기간을 합산해 5년 이상 고객에게 최대 10장의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OTT·구독 서비스, 멤버십 포인트, 데이터·통화 혜택, 인터넷·TV 부가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고 현재 15종까지 확대됐다.
‘초대드림’을 통해 장기 고객에게 문화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스포츠 경기, 콘서트, 영화, 페스티벌, 펫 행사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되며 고객 관심사에 따라 맞춤형 기획이 이뤄진다.
아울러 프로그램 개편 과정에서 제외되는 고객에게는 ‘케어쿠폰’을 지급해 혜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화자인식과 AI 변조 음성 탐지 기능을 결합한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상용화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문 정보를 정밀 분석해 범죄 여부를 탐지하며, AI 음성 합성으로 생성된 변조 음성도 실시간 판별한다. 그간 1460만건 통화를 분석해 91.6% 탐지 정확도를 기록했고 약 710억 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산된다.
KT는 연간 2000억원 피해 차단과 95% 이상 탐지율 달성을 목표로 한다. 또 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금융권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와 데이터를 연계, 실질적인 피해 차단 체계도 강화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