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는 4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탑텐(신성통상) △스파오(이랜드) △에잇세컨즈(삼성물산 패션) △자라(ZARA) △H&M 등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가장 선호하는 SPA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1984년 첫 매장을 연 유니클로는 현재 전 세계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에서 약 2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는 2005년 진출해 올해 7월 기준 총 132개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제주·대구 등 6곳 신규 매장을 개점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소비자들이 유니클로를 선택하는 이유는 ‘옷을 통해 더 나은 일상을 만든다’는 라이프웨어 철학에 있다.
유니클로는 심플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기능성과 품질을 모두 갖춘 일상복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에어리즘은 이너웨어에서 티셔츠·팬츠까지 카테고리를 넓히며 사계절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히트텍은 2003년 출시 이후 겨울철 대표 상품으로 글로벌 누적 판매량 수십억 장을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편의성도 강점이다. 온라인 스토어에서 매장 재고를 확인하고 주문 후 가까운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으며 반대로 매장에서 제품을 확인한 뒤 온라인으로 주문해 집에서 받아볼 수도 있다.

매장 운영 역시 진화 중이다.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해 점포를 새롭게 리뉴얼하는 ‘스크랩&빌드’ 전략을 추진하며 제주·대구 매장은 로컬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 상품과 맞춤형 체험형 서비스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구 동성로점은 국내 두 번째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를 도입해 수선·자수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대표 플래그십으로 자리매김했다.
유니클로는 국내 진출 이래 ‘세상을 바꾸는 옷의 힘’이라는 경영 이념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리유니클로(RE.UNIQLO)’ 이니셔티브를 운영하고 있다. 매장 내 설치된 의류 수거함을 통해 모은 옷 중 기부가 어려운 제품은 재활용 섬유 패널로 가공해 업사이클링 가구로 제작한다. 이렇게 만든 테이블, 책상, 옷장 등 가구는 ‘우리 아이 행복한 공간’ 사업을 통해 아동양육시설에 기부된다.
실제로 유니클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약을 맺고 2억5000만 원을 기부했으며 전국 아동양육시설 10곳에 총 240여 개의 가구를 전달했다. 매장과 양육시설 간 자매결연을 맺어 직원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함께 장애인 의류 리폼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성복 착용이 어려운 뇌병변·지체장애인을 위해 보조공학사와 재단사가 개별 면담을 통해 신체 특성과 취향에 맞춘 맞춤형 의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약 3800명의 장애인에게 1만6000여 벌의 의류가 전달됐으며 올해에도 1억1000만 원을 기부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2023년부터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협력해 느린 학습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학업 및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게 1:1 멘토링 학습 지원과 그룹 사회성 프로그램을 제공해 교육 격차 해소와 정서적 성장을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력해 각종 재난·재해 피해 지역에 긴급 지원을 이어왔다. 2018년 이후 지금까지 약 18억 원 상당의 기부금과 현물을 전달했으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도 협약을 맺고 2015년부터 37억 원 규모의 현금과 물품을 지원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2014년 이후 17억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