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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KT그룹, ‘빨간밥차’로 전국 누비며 복지관·노숙인에 무료급식 지원…10년간 3만여 명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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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KT그룹, ‘빨간밥차’로 전국 누비며 복지관·노숙인에 무료급식 지원…10년간 3만여 명 혜택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5.09.02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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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중동지역 불안, 러-우 전쟁 장기화 등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나눔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이웃과 주변을 돌보며 기업시민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따뜻한 경영 사례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KT(대표 김영섭)의 빨간밥차는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그룹의 대표적 나눔 활동이다.  2016년 BC카드가 기증한 이동식 급식차량으로 시작돼 10년간 계속됐다.

KT는 올해부터 자체 제작한 신형 차량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5톤 차량은 좁은 공간에 들어가기 어렵고 주차가 불편해 기동성에 제약이 있었다. 새로 제작한 3.5톤 차량은 규모를 줄여 기동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내부에는 기존과 같은 시설을 축소형으로 갖췄다. 1시간에 최대 600인분을 조리할 수 있는 설비도 마련돼 있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 빨간밥차에 KT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해 보람되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 빨간밥차에 KT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해 보람되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실제 운영에서는 400인분 안팎을 준비해 재난 현장, 복지관, 장애인 단체, 노숙인 무료 급식소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된다. 재난이 발생하면 긴급 투입돼 식사와 생활 편의를 지원한다.

평상시에는 매월 정기적으로 무료급식소 ‘프란치스코의 집’과 함께 노숙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2024년까지 총 112회 운영돼 누적 3만2950명이 혜택을 받았다. 

전국 32개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의 푸드서비스 역량을 살려 맛과 영양을 갖춘 특식을 제공한다. 봉사에는 KT 임직원뿐 아니라 대학생 등 일반인도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별도의 봉사단을 두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방식이다.

빨간밥차는 지난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평창과 경북 영덕의 이재민 지원을 위해 10일 간 1900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그 외 무료급식소, 홀몸어르신, 저소득 보훈 어르신 1만4700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지난 4월에 경북 안동 산불 피해 현장에 빨간밥차와 인력을 긴급 배치해 소방대원과 관계 공무원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현장에 스마트폰 충전소를 운영하는 등 다각적 지원에 나섰다.

KT는 올해 빨간밥차 활동 횟수를 17회에서 40회로 확대했고 내년에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재난·재해 현장 출동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상시적으로는 무료 급식소와 복지기관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기업이 직접 차량을 운용해 특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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