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이억원 "금융위 해체 여부 언급 적절치 않아"…MBK 제재 여부에는 원론적 답변
상태바
이억원 "금융위 해체 여부 언급 적절치 않아"…MBK 제재 여부에는 원론적 답변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5.09.02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융위원회 조직 해체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 사태 관련 MBK파트너스 제재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와 금감원 조사 결과를 살펴보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남겼다.

이 후보자는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금융당국 체제개편 과정에서의 금융위 해체에 대한 찬성 여부를 묻는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구체적 내용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자로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 체계개편 관련) 내용이 공개되고 의견을 피력할 기회가 새익면 필요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앞서 청문회 전날인 1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금융당국 조직개편안에 대한 당정 협의를 가졌다. 이날 논의 결과 금융위의 정책 기능은 기획재정부에 흡수되고 금융감독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금융당국 개편에 따라 사라질 조직의 수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이유가 없다고 반발해 국회 정무위가 잠시 정회되기도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신청 직전 6000억 원 규모의 전자단기채권을 발행한 뒤 투자자와 증권사가 손해를 본 것에 대해 MBK파트너스에 대해 엄중한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에서는 현재 MBK파트너스 제재 절차를 진행 중으로, MBK파트너스가 '기관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을 경우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 중단이나 취소가 가능해진다.

이 후보자는 전임 금융위원장이 MBK파트너스에 대한 제재를 하지 않은 결과 홈플러스 줄폐업 사태가 현실화됐다는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전단채 건은 현재 검찰 수사 단계이며 이외의 자본시장법 위반사항은 금감원에서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금감원의 공공기관화 여부를 묻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방만경영을 견제해야 한다는 입장과 금융감독에서의 자율성을 살려야 한다는 의견에 엇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명 후 취지를 잘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에 대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새로운 혁신과 부가가치 창출, 새로운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을 어떻게 찾을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