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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의료기기 '리쥬란' 브랜드로 화장품 사업도 '쑥쑥'...매출 5000억 돌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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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의료기기 '리쥬란' 브랜드로 화장품 사업도 '쑥쑥'...매출 5000억 돌파 기대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9.0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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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의 의료기기와 화장품 부문 매출이 동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리쥬란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화장품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마리서치의 올 상반기 매출은 25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2% 늘었다. 사업 부문 중 의료기기 매출이 1544억 원으로 89.8%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추세대로라면 올해 매출 5000억 원 돌파가 기대된다.

주목할 부분은 화장품이다. 매출 587억 원으로 56.1% 증가했다. 2022년 384억 원에서 최근 2년 급성장을 거두고 있다. 올해 10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마리서치는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사업부를 중심으로 하는 연 매출 3000억 원대 재생 바이오 전문 제약사다.

의료기기 부문 성장을 이끌고 있는 건 PDRN·PN 성분의 안면미용 제품 리쥬란이다. 해당 성분은 인체 DNA와 높은 유사성을 특징으로 세포 생성, 염증 치료 등 피부 재생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마리서치는 2018년 병원용 화장품 브랜드 ‘리쥬란 코스메틱’을 선보였다. 리쥬란 성분을 활용한 제품으로, 시술 후 민감해진 피부를 개선하는 홈케어용으로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이후에는 올리브영, 카카오 선물하기 등 일반 유통채널용으로 제품을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올해는 2022년 2월 이후 처음으로 TV 광고를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의료기기에 이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리쥬란 코스메틱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아직 의료기기로 리쥬란 허가를 받지 못한 곳이다. 현지 병원에선 주사를 이용할 수 없어 피부에 도포하는 형식으로 이용한다. 그러다보니 리쥬란 브랜드의 화장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올 상반기 파마리서치의 화장품 수출액은 367억 원으로 76.5% 증가했다. 화장품 전체 매출에서 62.6%를 차지한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리쥬란 코스메틱이 미국 아마존 등에서 판매되던 상황에서 에스테틱 샵을 중심으로 리쥬란 제품 인지도가 높아졌고 화장품 사업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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