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설립된 NC AI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4억 원으로 엔씨소프트 19개 종속기업 중 5번째로 많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C AI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36억 원, 영업이익은 24억 원이다.
매출은 NC재팬, NC타이완, 엔씨다이노스, 퍼스트스파크게임즈 등 19개 종속기업 중 8번째로 많다. 영업이익 규모는 5번째다.
NC AI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낸 종속기업은 엔씨다이노스(76억 원), NC타이완(41억 원), 빅파이어게임즈(53억 원), 퍼스트스파크게임즈(27억 원) 등 뿐이다.
엔씨소프트는 대규모 언어모델 등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신규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NC AI를 설립했다. 엔씨소프트의 취지에 맞게 초기부터 안정적인 실적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NC AI의 대표 AI 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바르코’와 ‘바르코 비전2.0’다.

바르코 비전 2.0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이해하고 질문에 답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복잡한 보고서, 계약서, 청구서 등의 자동 분석 및 디지털화, 표와 차트가 포함된 문서 처리나 주문서 자동 정리·요약을 할 수 있다. 제품 이미지 기반 자동 설명 생성, 비디오 콘텐츠의 자연어 기반 검색 시스템,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생성·광고 문구 작성도 가능하다.
NC AI가 지난 2월 개발한 바르코 아트패션은 패션기업 F&F가 도입했다. 엔씨소프트 AI가 게임이 아닌 산업군에서 상용화된 첫 사례다.
패딩 점퍼, 다운 점퍼 등 업계 전문 용어와 트렌드를 학습한 AI는 디자이너가 자연어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3.2초 만에 10종 이상의 디자인 시안을 자동 생성 해준다.

NC AI는 바르코 스튜디오 월정액제 서비스형 소프어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산업별 특화 AI 모델 개발로 패션 외 영역 확장을 시도해 나갈 방침이다.
NC AI관계자는 “게임과 미디어, 아트 패션 분야 외에도 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해 산업별 특화 AI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NC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선정돼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NC AI는 정부와 협약을 맺고 고성능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K-AI 모델’ 또는 ‘K-AI 기업’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