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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눈독 들인 개포우성4차 재건축, 현대·GS건설 뒤늦게 뛰어들어…최종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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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눈독 들인 개포우성4차 재건축, 현대·GS건설 뒤늦게 뛰어들어…최종 승자는?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5.09.0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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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개포지역의 핵심지로 꼽히는 개포우성4차 주택재건축사업을 놓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과 GS건설(대표 허윤홍), 롯데건설(대표 박현철)이 3파전을 펼친다.

개포우성4차는 예정 공사비만 6500억 원이 넘는 대형 사업지다. 매봉역과 타워팰리스가 가까워 수익성이 기대되는 곳이다.

당초 포스코이앤씨(대표 송치영)와 롯데건설의 2파전이 예상되던 곳이었으나 포스코이앤씨가 신규 수주를 중단하면서 롯데건설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조합이 입찰을 미루면서 현대건설과 GS건설까지 뛰어들었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강남권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우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롯데건설은 앞선 입찰 당시 가장 먼저 입찰 의향서를 제출하면서 강한 수주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7월 개포우성4차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 당시 가장 먼저 수주 의사를 보였다. 포스코이앤씨가 빠지면서 롯데건설이 단독 입찰할 경우 수의계약 전환이 가능했던 상황이다. 롯데건설이 오랜 기간 적극적으로 나섰던 사업장이었던 만큼 롯데건설의 시공사 선정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조합이 경쟁입찰을 유도하기 위해 입찰 기간을 연기하면서 현대건설과 GS건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두 곳 모두 조합원들에게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세 곳 모두 높은 확률로 입찰엔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조합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르엘’을 내세우고 있다. 롯데건설은 연초부터 개포우성4차를 주요 전략지로 꼽으면서 수주 준비 중이었다.

롯데건설은 앞선 현장설명회 당시 가장 먼저 입찰 의향서를 제출하면서 강한 수주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번 수주전에서도 빠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일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에 철저히 맞추면서 최상의 조건을 제시할 전망이다. 특히 개포우성4차가 최고 49층의 설계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롯데월드타워 시공 경력을 바탕으로 초고층 기술력을 어필할 예정이다.

현대건설도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디에이치’를 활용한 마케팅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말부터 조합원들에게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은 개포에서 디에이치를 처음 적용하는 등 개포 지역에서 이미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이미 ‘디에이치 아너힐즈’,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등이 조성돼 있다. 개포우성4차까지 수주할 경우 개포 일대의 1만 세대 이상의 디에이치 타운 조성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초고층 설계팀이 이미 탄탄한 만큼 인지도와 기술력으로 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입주민 전용 토털 서비스 플랫폼 ‘마이 디에이치’를 활용해 개포우성4차 특화 서비스도 제공할 전망이다.

GS건설도 입찰 고려 중이다. 이전에는 성수1지구와 송파한양2차 등과 시공사 입찰 시기가 비슷해 개포우성4차를 포기했다. 하지만 입찰 시기가 지연되면서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

GS건설은 강남권에 깊이 자리 잡은 자이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에게 어필 예정이다. 과거 신반포4지구 등 강남권에서 쌓은 실적을 경험으로 고급화를 내세울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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