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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꿀벌숲 조성, 멸종위기 수종 보호, 궁궐숲 가꾸기...유한킴벌리, 생물다양성 보존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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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꿀벌숲 조성, 멸종위기 수종 보호, 궁궐숲 가꾸기...유한킴벌리, 생물다양성 보존에 앞장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9.08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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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숲을 만들기 위해 생물다양성 보존에 꾸준히 힘쓰고 있습니다”

유한킴벌리는 1984년 숲을 매개로 환경,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우푸푸)’를 시작해 지금까지 숲 조성과 수종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프로젝트로 △연천 밀원 자생식물 꿀벌숲 조성사업 △멸종위기 구상나무 보존 △창경궁 궁궐숲 가꾸기 등이 있다.

유한킴벌리는 2022년부터 경기도 연천군 DMZ 접경지 국유림 내 토착식물(자생식물)을 모니터링하고 꿀벌 등 곤충이나 조류의 먹이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밀원식물로 숲을 조성하고 있다. 해당 지역을 ‘연천 밀원 자생식물 꿀벌숲(이하 꿀벌숲)’이라고 부른다.

기존 환경을 유지하면서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숲을 만드는 방법이다. 2027년까지 24만㎡ 면적에 총 4만5000여 그루를 식재하는 것이 목표다.

꿀벌숲 조성 안내 표치판, 출처-유한킴벌리 네이버 블로그
꿀벌숲 조성 안내 표치판, 출처-유한킴벌리 네이버 블로그
올해는 지난해까지 현장 생태계 조사와 풀베기, 덩굴제거 작업을 통해 마련한 1만8000㎡ 면적 숲틈에 나무 심기를 진행했다. 또 생육이 불량하거나 고사한 나무를 제거하고 나무를 심는 보식작업, 숲 가꾸기 등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유한킴벌리 임직원 10여명과 사단법인 평화의숲 관계자는 꿀벌숲을 찾아 자생 수종인 헛개나무를 심었다.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잎을 제거한 묘목을 10cm 이상 낙엽 등 유기물을 제거한 구덩이에 넣고 공기층이 적은 고운 흙을 덮었다. 뿌리와 흙 사이에 공기층이나 유기물이 많을 경우 뿌리 활착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유한킴벌리는 헛개나무 외에도 음나무와 삼겨름나무도 심었다. 접경지역 황폐지를 복원할 수 있는 수종 탐색의 일환이다. 지속가능한 숲 조성을 위한 활동 모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한킴벌리는 2021년 9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멸종위기에 있는 구상나무 및 고산 침엽수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종자 수집과 실생묘 생산에 나서고 있다.

▲한라산 백록담과 구상나무, 출처 유한킴벌리 네이버 블로그
▲한라산 백록담과 구상나무, 출처 유한킴벌리 네이버 블로그
구상나무는 한반도 남부지방 지리산, 한라산 등 높은 해발고도에서 자라는 고유종이다. 일제강점기인 1917년 해외 반출돼 미국, 유럽에서 품종이 개량되면서 지금은 크리스마스 트리로 많이 쓰이고 있다. 국내에선 기온 상승, 적설량 감소 등으로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까지 35만 립 종자를 수집하고 6800본 실생묘를 생산했다. 실생묘 증식과 관리를 위해 구상나무 모델정원도 조성했다. 올해는 수집한 종자를 활용해 실생묘 생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2030년까지 5만㎡ 면적에 구상나무 5만 그루를 키우는 구상나무 현지외 보존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창경궁 궁궐숲 가꾸기 활동, 출처-유한킴벌리 네이버 블로그
▲창경궁 궁궐숲 가꾸기 활동, 출처-유한킴벌리 네이버 블로그
유한킴벌리는 2022년 11월부터 올해까지 국가유산청과 창경궁 권역 수목과 녹지 복원 활동을 진행했다. 유한킴벌리 임직원뿐만 아니라 가족, 일반 시민들도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지금까지 총 267명의 봉사자가 9종 나무 213그루와 야생화 3510본을 심었다. 

유한킴벌리는 봉사 참여자 설문조사를 통해 궁궐숲 인식 향상과 녹지 보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확인했다. 향후 문화재와 생태 가치를 보전하는 지속가능 녹지 관리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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