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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순살 생선' 이라더니 커다란 가시 수두룩...과장광고 논란일며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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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순살 생선' 이라더니 커다란 가시 수두룩...과장광고 논란일며 '시끌'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5.09.12 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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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가 먹던 순살 고등어에서 나온 가시
# 사례1= 서울 서초구에 사는 박 모(남)씨는 순살 고등어 제품을 구입했다가 깜짝 놀랐다. 순살이라 가시가 없을 줄 알았는데 한 번 먹을 분량에서만 10여개에 달하는 가시가 나왔다. 업체 측은 “홈페이지에 머리, 꼬리 등뼈가 제거돼 있다고 고지돼 있다. 가시가 아예 없다는 말은 없다. 환불해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박 씨는 “'등뼈, 큰가시 제거 고등어'라고 제품명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황당함을 표했다.
 
안 씨가 먹던 순살 고등어에서 나온 가시
안 씨가 먹던 순살 고등어에서 나온 가시
#사례2= 부산에 사는 안 모(여)씨 역시 홈쇼핑에서 산 순살 고등어 제품을 먹다가 입 안에서 가시가 걸리는 경험을 했다. 한 두개가 아니라 수십개 가시를 발라야 했다. 안 씨는 "'순살이라고 가시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는 업체의 입장이 너무나 황당하다"고 말했다.
 
서 씨가 구매한 순살 갈치에서 나온 잔뼈
#사례3 = 대구 수성구에 사는 서 모(여)씨는 순살 갈치를 구입했다가 낭패를 봤다. 순살이라는 것을 보고 어린 자녀에게 먹이려 했는데 잔뼈가 무수히 나온 것. 그제야 상세설명을 본 서 씨는 '잔가시가 있을 수 있다'는 안내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 서 씨는 "잔뼈가 남으면 손질 갈치라고 해야지 왜 순살이라고 표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 씨의 순살 갈치에서 손톱 만한 뼈가 나왔다
#사례4 = 인천시 미추홀구에 사는 김 모(여)씨도 순살 갈치를 먹던 중 손톱 크기 만한 가시를 발견했다. 김 씨는 "'가시가 나오면 환불해 주겠다'고 자신있게 광고하더니, 전체 환불은 안 되고 가시가 나온 팩만 환불을 해주겠다라고 하더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순살 생선구이 등 간편하게 섭취하는 가정 간편식이 인기를 끌면서 순살 생선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나 광고와는 달리 가시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제품들이 적지 않아  소비자들이 '뻥'광고를 지적하고 있다.  중소기업 제품은 물론  CJ제일제당과 동원F&B 등 대기업 제품에서도 가시로 인한 불만이 터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시를 바를 필요가 없다는 광고에 순살 생선을 구입했다가 무더기로 발견되는 가시에 황당함을 토로하고 있다. 가시가 없을 것이라 안심하고 먹다가 목에 가시가 걸리는 경우 위험이 더 클 수 있다.

가시가 나왔다는 소비자들의 항의에 업체들은 등뼈, 꼬리뼈 등 큼직한 가시가 제거된 것이지 잔가시는 나올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간혹 '가시가 나올 수 있다', 또는 '제거한 가시의 종류를 기입하면서 모든 가시를 제거한 것은 아니라'는 논리를 펼치기도 한다.  이에 소비자들은 '순살'이란 표기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다.  

제조업체들은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다보니 100% 제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형 식품 업계 관계자는 “생선 가시를 모두 수작업으로 제거해 일부 제거되지 않은 가시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최대한 제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부 유통채널에서 순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순살 생선에서 가시가 나온 것에 대해 허위과장광고 등 부당한 표시·광고행위 여부는 소비자 오인성 등 구체적인 사안을 따져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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