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부품 업체 씨엠티엑스는 11월 10일과 11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는 5만1000원~6만500원이며 11월 7일에 최종 공모가액이 확정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3년 설립된 씨엠티엑스는 기존 세라믹·사파이어 소재 부품 사업에서 실리콘 사업으로 확장했다. 현재는 실리콘 잉곳(원자재 덩어리) 생산과 부품 가공·세정·검사 등 전 과정을 소화하는 체계를 갖췄다. 또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사인 대만 TSMC의 국내 유일 1차 협력사로서 인지도가 높다.
씨엠티엑스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경상북도 구미시에 제2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생산능력을 2023년 대비 5배로 확대해 수요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 장비·부품 업체 비츠로넥스텍은 11월 11일과 12일 이틀 간 공모청약에 나선다. 희망공모가는 5900원~6900원이며 11월 10일 공모가액이 최종 확정된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로 교보증권이 참여한다.
비츠로넥스텍은 지난 2016년 8월 비츠로테크에서 우주항공사업·핵융합에너지·가속기·플라즈마 사업을 떼어내 설립한 회사다. 국내 최초로 누리호 엔진 컴포넌트를 납품했으며 ITER·KSTAR 핵융합 실험로와 RAON 가속기 등 국가 프로젝트에 핵심 부품을 공급해왔다.
연구개발(R&D) 중심의 성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비츠로넥스텍은 오는 2030년까지 140억 원 규모의 R&D 투자를 통해 우주항공·플라스마·핵융합·가속기를 아우르는 통합 연구허브를 조성할 방침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전문기업 에임드바이오는 11월 12일부터 18일까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공모가는 9000원~1만1000원이며 20일 공모가액이 확정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분사해 설립된 기업으로 항체에 독성 약물을 결합시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AD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바이오헤이븐, 올해 SK플라즈마,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최대 1조4000억 원 규모의 ADC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에임드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액 R&D에 투입해 외연 확장을 목표로 한다.
테라헤르츠 기술·솔루션 기업 테라뷰홀딩스는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희망공모가는 7000원~8000원이며 20일에 공모가액이 확정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테라뷰홀딩스는 첨단 산업의 초정밀 검사에 사용되는 테라헤르츠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다. 테라헤르츠는 1조Hz의 주파수를 가지는 전자기파다. 이를 활용한 비파괴 검사·계측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패키징, 자동차 도장 및 고부가가치 코팅, 리튬 이온 배터리 분야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 강화와 파트너십 확대에 집중한다는 것이 테라뷰홀딩스의 설명이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 알지노믹스는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7000원~2만2500원이며 21일 공모가액이 확정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알지노믹스는 리보핵산(RNA) 치환효소 기반의 RNA 편집·교정 플랫폼 기술을 앞세워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특히 지난 5월 미국의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에 1조9000억 원에 달하는 연구협력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었다.
알지노믹스는 막대한 연구개발비 지출로 인해 지난해 12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RNA 치환효소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여러 적응증 파이프라인의 적기 기술이전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는 알지노믹스는 2027년을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의료용 미세바늘 플랫폼 기업 쿼드메디슨은 11월 14일부터 20일까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희망공모가는 1만2000원~1만5000원이며 24일 공모가액이 확정된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쿼드메디슨은 주력하고 있는 마이크로니들은 주사제의 통증·감염 위험 및 전문인력 의존성의 한계를 보완한다. 또 마이크로니들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정밀 가공·사출 기술부터 백신과 합성의약품을 마이크로니들에 적합하게 설계하는 제형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쿼드메디슨은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기존 파이프라인 임상 추진과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