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대표 최태원·장용호)가 장애 청년을 대상으로 IT 직무교육부터 취업까지 책임지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씨앗(SIAT)’을 9년째 이어오고 있다.
씨앗은 2017년 시작된 이후 기수제로 운영돼 왔으며 올해까지 총 9기 과정이 진행됐다. 현재까지 누적 수료생은 316명으로, 이 가운데 287명이 IT 분야에 취업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원이나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IT 직무교육, 실무, 훈련, 채용을 하나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SK는 IT 사업 역량을 활용해 장애인 고용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겠다는 문제의식에서 씨앗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한다.
회사 관계자는 "장애 청년을 보조 인력이 아닌 IT 전문 직무 인력으로 육성함으로써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과 함께 기업의 장애인 고용 부담을 구조적으로 완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웹·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베이스 등 IT 실무 중심으로 전문 IT 교육기관과 협력해 진행하며 교육 기간은 약 4~7개월이다.

모든 과정은 전액 무상으로 제공된다. 훈련비와 교재비는 물론 일부 과정에서는 수당, 교통비, 자격증 취득 비용까지 지원해 교육 참여에 따른 부담을 낮췄다.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팀 프로젝트 기반 실습을 병행해 실제 IT 업무 환경에 대한 적응력도 높였다. 교육 수료 후에는 관련 업무 기업에 대한 채용 기회가 제공되며 실질적인 취업 연계로 이어진다.
여기에 ㈜SK 및 관계사 현직 임직원이 멘토링과 특강 형태로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현직 직원들은 수강생을 대상으로 IT 직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실제 업무 흐름 조직 구조 커리어 설계 등에 대한 현업 관점을 전달한다.
특히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과 사례를 공유해 교육생들의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진로 설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SK는 씨앗을 통해 장애 청년의 IT 직무 진입을 돕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장애인 고용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