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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사상 최대 매출·영업익 3년 만에 반등 '好好'...SK텔레콤 해킹사고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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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사상 최대 매출·영업익 3년 만에 반등 '好好'...SK텔레콤 해킹사고 반사이익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5.12.23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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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의 올해 영업이익이 3년 만에 반등할 전망이다.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반사이익으로 본업인 통신 서비스 수익이 올해 성장 목표를 넘어선 영향으로 보인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해 매출은 15조527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9493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수치다. 전망치가 실현되면 매출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3년 만에 반등하게 된다.

영업이익은 2022년 1조813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23년 9980억 원, 2024년 8631억 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 역시 7.8%에서 5.9% 낮아졌다. 올해는 6.1%로 반등할 전망이다.

올해 직원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가 1500억 원 반영된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이 반등하는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만 50세 이상 및 10년 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SK텔레콤이 고객을 잃은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가 통신 매출을 늘리며 반사이익을 얻었다.

SK텔레콤에서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는 ▲4월 8만6500명▲5월 15만8625명▲6월 8만7774명으로 집계됐다. 세 달간 번호이동 가입자만 33만2899명에 달한다.

9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3026만 회선으로 지난해 말 대비 6.1% 증가했다.

전체 핸드셋(고객용 단말기) 가입자 중 고부가가치 가입자인 5G 핸드셋은 약 915만 명으로 81.6%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통신 본업인 서비스 수익 성장률은 3분기 기준 올해 목표치를 넘어섰다.

3분기 누적 서비스 수익은 9조7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서비스 수익 2% 이상 성장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가입자가 늘면서 통신 등 서비스 부분 수익 증대로 단말기 판매 매출 역시 3분기까지 2조3533억 원으로 18.6% 증가했다.

내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증권가에서는 LG유플러스의 내년 영업이익을 1조1600억 원으로 전망한다.

최민하·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6년에는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자원 배치, AI 워크 에이전트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 구조적인 원가 조정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2022년 이후 다시 ‘1조 클럽’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AI 기술 도입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원가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사업 구조를 한층 혁신해 수익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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