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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명가' 엇갈리는 마케팅 전략…쿠쿠-탈밥솥·제품 다각화, 쿠첸-밥솥 경쟁력 강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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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명가' 엇갈리는 마케팅 전략…쿠쿠-탈밥솥·제품 다각화, 쿠첸-밥솥 경쟁력 강화 집중
  • 정은영 기자 jey@csnews.co.kr
  • 승인 2026.01.26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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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밥솥 시장을 대표하는 쿠쿠전자(대표 구본학)와 쿠첸(대표 박재순)이 마케팅 전략에서 뚜렷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쿠쿠는 밥솥 중심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제품군 다각화에 나섰고 쿠첸은 밥맛 기술과 협업을 앞세워 밥솥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26일 주방가전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지난 2일 안마의자 ’쿠쿠 레스티노 J체어’와 초음파 가습기 ‘쿠쿠 아이편한 가습기 큐브’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쿠전자 '쿠쿠 미니케어 건조기'
▲쿠쿠전자 '쿠쿠 미니케어 건조기'
쿠쿠는 주방 가전을 담당하는 쿠쿠전자와 렌탈·생활가전을 맡는 쿠쿠홈시스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쿠쿠는 ▲정수기 ▲인덕션 ▲음식물 처리기 ▲청소기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블렌더 등 소형가전 60개 이상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쿠쿠는 '밥솥'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실링팬, 세탁기 등 자사 최초로 출시하는 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선보인 '쿠쿠 인스퓨어 실링팬'은 천장에서 17cm만 내려오는 초슬림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양방향 회전 모드를 지원해 사계절 내내 실내 공기를 효율적으로 순환시키는 제품이다.

또한 같은해 11월에는 첫 세탁기도 출시한 바 있다. 세탁물을 사방으로 강력하게 흔드는 트위스트 웨이브 세탁판, 강력한 물살을 만드는 5중 트위스트 날개를 적용해 세탁력을 높이는 것에 집중했다.

다만 여전히 국내 전기밥솥 시장에서 쿠쿠의 점유율은 60% 이상이다. 

쿠쿠 관계자는 “밥솥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에게 충분히 각인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브랜딩 강화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첸 '123 밥솥 글로시 퓨어 화이트'
▲쿠첸 '123 밥솥 글로시 퓨어 화이트'

반면 경쟁사인 쿠첸은 주력 제품인 밥솥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출시한 '123 밥솥'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23 밥솥은 국내 최고 기압인 '2.2기압 초고압 기술'을 적용해 취사 온도를 123℃까지 높였다. 강력한 압력과 온도를 통해 불림 과정 없이도 부드러운 밥맛 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혼합잡곡 쾌속 메뉴(콩 미포함) 기준 약 19분, 백미쾌속 기준 약 10분 만에 취사가 완료된다.

지난해 12월에는 현대 미술가 최영욱과 손잡고 '쿠첸 123 최영욱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에디션에는 쿠첸의 ‘123 밥솥’에 최영욱 작가의 연작 ‘카르마’의 조형미가 적용됐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자 윤남노 셰프 등과 '123 밥솥' 판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콜라보에도 집중했다.

또한 쿠첸은 밥맛을 올리기 위해 지난해 8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및 농협양곡과 ‘국민 건강 증진 및 국산 곡물 소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쿠첸은 해당 협약을 통해 기능성 잡곡과 쌀 품종별 알고리즘 개발 및 이를 탑재한 제품 개발에 나선다.

앞서 쿠첸은 ‘브레인’, ‘그레인’에 이어 최근 출시한 ‘123 밥솥’까지 국산 쌀과 잡곡 취사에 최적화된 밥맛 알고리즘을 탑재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동시에 농협양곡과 협력해 ‘미토피아 농협쌀’, ‘121 건강잡곡’ 등 쿠첸 밥솥으로 취사 시 맛과 영양을 극대화하는 쌀, 잡곡 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쿠첸 관계자는 "밥솥 기능 고도화와 관련된 마케팅에 힘을 쏟는 이유는 고객의 밥맛 취향과 식습관이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쿠첸은 밥맛의 본질과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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