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이익 체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내년 말까지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를 3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경영전략총괄 사장은 24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말 기준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 순위는 16위인데 이번 증자가 마무리되면 11위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초대형 IB 달성을 위해 자기자본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발행어음 사업이 가능한 종합투자사업자 라이선스 취득 계획 등 구체적인 성장전략을 공개하면서 주목 받기도 했다.
지난 2024년 8월 증권사 출범 당시 우리종합금융(이하 우리종금)이 보유한 종금라이선스 겸영 허용 기간이 2034년 8월까지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라이선스 만료 전까지 발행어음 사업이 가능한 자기자본 4조 원 종투사 도약을 목표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증권사에 대해서는 영업기반이 안정화되면 중장기적으로 ROE 10% 목표를 갖고 육성 계획을 가져갈 것"이라며 "추가 유상증자도 종투사 라이선스 보유 기간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리금융은 증권사 외에도 보험 계열사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주목 받았다. 동양생명에 대한 완전 자회사화와 더불어 ABL생명과의 합병 고려 등의 계획도 밝혔다.
이 사장은 "동양생명이 완전자회사가 된 이후 보험 계열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대 보험사의 합병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1그룹사 2생명보험사 체제의 긍정적인 요인보다는 발생할 수 있는 비효율성을 제거해 보험 자회사의 규모의 경제 실현과 운영비용 절감, 자본관리 적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사 합병은 이사회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추진 여부와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지분 보유 및 활용 계획에 대해서도 향후 일부 매각에 따른 자본비율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성민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은 "현재 케이뱅크 지분 약 9.2%를 보유한 2대 주주인데 IPO 이후 락업을 걸었다"면서 "향후 지분 보유 여부는 논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만약 락업기간 종료 후 주가 수준에 따라 매각할 경우 RWA 감소에 따른 지주의 자본비율 개선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