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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충당금 눈덩이, 2년 반 새 80% 늘어난 2.3조...삼성SDI도 2.5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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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충당금 눈덩이, 2년 반 새 80% 늘어난 2.3조...삼성SDI도 2.5배 폭증
  • 이혜진 기자 hyejin_yi@csnews.co.kr
  • 승인 2026.08.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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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의 충당부채(충당금)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2년 반 동안 8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도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LG에너지솔루션만 두 자릿수 비율로 늘었고, 삼성SDI(대표 최주선) SK온(대표 이용욱)은 소폭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

2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6월 말 기준 충당금은 2조3470억 원으로 올해 들어만 23.3%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상반기 매출은 10.5% 느는데 그쳤지만 충당금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SDI는 8824억 원, SK온은 3786억 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삼성SDI는 7.3%, SK온은 1.4% 감소했다.

기간을 늘려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말 대비 2년 반 동안 충당금이 84.2% 증가했다. 삼성SDI는 151.9% 늘었다. SK온은 큰 차이가 없다.

배터리 업체들의 충당부채는 배터리 품질보증과 리콜 사태 등에대한 대비 차원의 충당금이다. 매출이 늘수록 충당부채도 늘어나는 구조다.

▲AI가 생성한 이미지
▲AI가 생성한 이미지

지난 3월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7개 제품군 중 일부 제품을 리콜했다. 삼성SDI도 지난해 11월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지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외부 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카)를 32만여대 리콜하는등 리콜 이슈를 겪은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충당부채 증가를 리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며 “판매보증충당부채 자체가 미래에 발생한 A/S 등을 미리 예상해 부채로 잡아두는 건데, 생산량과 매출액이 늘어나면 충당부채 금액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SDI 관계자도 “충당부채 증가의 원인을 배터리 리콜에 한해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충당부채에는 예상 비용이 포함되고 생산량이 늘어나면 품질보증 대상물량도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 대비 충당부채 비중은 2023년 9.9%에서 2024년 11.1%, 지난해 14%, 올해 16.6%로 상승했다. 삼성SDI도 같은 기간 2.6%에서 3.5%, 7.2%, 12%로 높아졌다. SK온은 SK E&S 합병으로 매출이 늘면서 충당금 비중을 비교할 상황은 아니다. 

전기차가 상대적으로 신사업인 만큼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을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경우 아직 얼마만큼의 비율로 품질 이슈가 터지고, 또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드는지 확실히 알 수가 없다”며 “아마 내연기관차보다는 더 높은 비율을 적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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