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인수한 모바일 캐주얼 부문 회사들이 엔씨 매출의 핵심 축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반기에는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와 ‘타임 테이커즈’ 등 엔씨가 판권을 획득한 신작들의 글로벌 출시도 예고돼 있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는 상반기 매출 1조3279억 원, 영업이익 287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13배 폭증했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 부문 실적이 두드러진다. 상반기 모바일 캐주얼 게임 부문 매출은 2052억 원이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5%다. 1분기 6.3%에서 2분기 22%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투자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씨는 MMORPG 의존도를 줄이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그동안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그동안의 성과가 올해부터 엔씨 연결 실적에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엔씨는 지난해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하고 아넬 체만 센터장도 영입했다.
지난해 12월 약 1534억 원을 들여 베트남 소재 모바일 캐주얼 게임 스튜디오 리후후(Lihuhu)의 모기업 '인디고 그룹'의 지분 67%를 인수했다. 국내 스튜디오 '스프링컴즈'와 슬로베니아 소재 '무빙아이'도 잇달아 인수했다. 이들의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3월에는 독일 '저스트플레이 지분 70%를 약 2963억 원에 인수했다.

하반기에는 엔씨가 투자를 통해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게임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연내 출시가 예고된 게임은 2종이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엔씨가 퍼블리싱하는 애니메이션 액션 RPG 신작이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빠른 전투 액션 등이 특징이다. 엔씨는 빅게임스튜디오에 2024년 8월 370억 원 규모의 지분·판권 투자를 단행했다.
2024년 12월 150억 원을 투자해 퍼블리싱을 확보한 미스틸게임즈의 ‘타임 테이커즈’도 개발 중인 타임 테이커즈도 연내 출시된다. 타임 테이커즈는 국내 게임 개발사 미스틸게임즈가 개발 중인 '3인칭 팀 서바이벌 히어로 슈터' 장르 신작이다. 유저는 무기, 아이템의 조합을 통해 다채로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엔씨는 이후로도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 확장을 바탕으로 다작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내년까지 ‘아이온2’를 시작으로 ‘신더시티’,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길드워 3’ 등 글로벌 대작대작 게임 4종을 포함한 10여종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존작의 실적 기반이 강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신작과 모바일 캐주얼의 실적이 더해지며 실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이전 대비 높아졌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승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