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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에 수익성 직격탄...SK가스 상반기 영업익 83% '뚝', E1은 1800억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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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에 수익성 직격탄...SK가스 상반기 영업익 83% '뚝', E1은 1800억대 적자
  • 이혜진 기자 hyejin_yi@csnews.co.kr
  • 승인 2026.08.2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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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대표 윤병석)와 E1(대표 구자용)이 중동전쟁 직격탄을 맞아 상반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액화석유가스(LPG) 수송의 주요 뱃길인 중동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LPG 수입 가격 상승에도 정부의 민생 안정 정책에 따라 공급 가격을 누를 수밖에 없었고 정유업계와 달리 공급가 상한제 시행에 따른 손실 보전 대상도 아니기 때문이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가스 가스사업부문 영업이익은 3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1% 감소했다.
 


E1 가스사업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115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183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양사의 수익성 하락 원인은 LPG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수입 가격이 오른 데 있다. 양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중동 산유국에서 LPG를 수입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LPG 공급 차질은 국제 LPG 계약가격(CP) 상승으로 이어졌다. 프로판 CP는 지난 3월 톤당 545달러(약 76만 원)에서 4·5월 750달러(105만 원), 6월 760달러(106만 원)까지 올랐다. 부탄 CP도 3월 540달러(75만 원)에서 4·5월 800달러(112만 원), 6월 820달러(114만 원)로 뛰었다.

하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 때문에 양사는 원가가 오른 만큼 국내 공급가에 반영하지 못했다. 실제 업계 자체 산정에 따르면 원가 상승 폭 반영 시 5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전월보다 ㎏당 약 400~500원을 올려야 했지만 양사는 140원만 인상했다. 6월에도 전월에 올리지 못한 금액보다 적게 30원만 올렸다.
 

SK가스 울산GPS 전경. 사진=SK가스
SK가스 울산GPS 전경. 사진=SK가스

SK가스 관계자는 “LPG 국제 가격은 빠르게 급등했는데 정부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느라 판매가 올리는 걸 최소화하면서 손익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E1 관계자도 “국제 LPG 가격 상승폭만큼 국내 공급가를 올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 업계는 원유 가격 상승분을 국내 가격에 다 반영하지 못해도 전쟁 전 싸게 사둔 원유를 휘발유 등으로 정제해 원유 가격보다 비싸게 팔면서 마진을 낼 수 있지만, LPG 업계는 수입한 LPG를 그대로 팔아 정유사 수준으로 마진을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유업계와 달리 가격 제한에 따른 손실을 보전받지 못하는 점도 LPG업계의 부담이다. 정부가 휘발유·경유 등에 적용하는 최고가격제는 가격 제한으로 발생한 손실을 보전하는 장치를 두고 있지만 LPG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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