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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AI로 10개 언어 실시간 번역…외국인 근로자 언어 장벽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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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AI로 10개 언어 실시간 번역…외국인 근로자 언어 장벽 낮춘다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6.08.20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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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이 외국인 근로자의 언어 장벽을 낮추기 위한 ‘KOUP AI 음성 번역 시스템’을 개발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안전교육과 작업 지시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근로자 간 정보 격차를 줄이고 안전사고 예방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KCC건설은 한국어로 진행하는 교육과 현장 소통 내용을 외국인 근로자가 즉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시스템을 마련했다.
 

▲KOUP AI 음성 번역 시스템 적용 사례. 사진=KCC건설
▲KOUP AI 음성 번역 시스템 적용 사례. 사진=KCC건설

핵심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이다. 교육자가 마이크로 설명하면 시스템이 음성을 인식해 선택한 언어로 번역한 뒤 자막으로 화면에 표시한다. 한 화면에서 최대 4개 언어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국적이 다른 근로자들이 같은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영상 속 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해 번역 자막을 생성하는 기능도 갖췄다. 유튜브 등 외부 영상 번역도 지원한다. 안전교육 자료로 사용하는 PPT와 PDF 파일을 번역 자막과 함께 화면에 띄울 수 있으며 현장 환경에 따라 자막 위치와 크기도 조정할 수 있다.
 

▲KOUP AI 음성 번역 시스템으로 교육 받고 있는 현장 근로자들. 사진=KCC건설
▲KOUP AI 음성 번역 시스템으로 교육 받고 있는 현장 근로자들. 사진=KCC건설

지원 언어는 중국어와 베트남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 미얀마어, 캄보디아어, 영어, 네팔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총 10개다. 여러 국적의 근로자가 함께 근무하는 건설현장의 특성을 반영했다.

KCC건설은 건축과 토목 등 전체 현장에서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하고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현재는 모바일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안전교육뿐 아니라 작업 과정에서도 근로자가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KCC건설은 이번 시스템을 기반으로 언어 차이에서 비롯되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줄일 계획이다. 모든 근로자가 같은 수준의 안전 정보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스마트 건설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체계도 지속해서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건설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언어 차이로 인한 안전교육의 한계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AI 번역 기술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GS건설은 2024년 9월 약 120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자이 보이스’를 개발했다. 한국어 음성을 다국어 문자로 변환하며 건설 전문용어 사전과 자판 입력, QR코드 접속 기능 등을 갖췄다.

DL이앤씨는 2024년 12월 자체 현장 소통 플랫폼 ‘어깨동무M’에 AI 자동번역 기능을 도입했다. 안전수칙과 작업 변경에 따른 위험 요소 등을 근로자의 국적 정보에 맞춰 번역해 전달한다.

롯데건설도 2025년 7월 롯데이노베이트와 ‘AI 근로자 다국어 번역 모델’을 개발했다. 초기 4개였던 지원 언어를 20개로 확대했으며 현재 전국 약 40개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6월 롯데이노베이트와 건설현장 특화 실시간 AI 번역기를 선보였다. 최대 180여개 언어를 지원하며 현장 은어와 전문용어를 반영한 별도 사전을 적용했다. 현재 서울 ‘세운 633 오피스’와 과천 ‘G-TOWN 개발사업’ 현장에서 시스템의 적용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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