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CEO는 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열린 방문 기념 행사에 참석해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함께 특별 웹툰 제작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황 CEO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이버 1784 사옥에는 취재진과 임직원, 시민들이 대거 몰렸다. 일부 시민들은 환영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황 CEO를 맞이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웹툰은 네이버웹툰 대표작인 '역대급 영지 설계사' 작가진이 제작했다. 일과 행복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년이 이해진 의장과 황 CEO를 만나 조언을 듣는 내용을 담았다.
웹툰 마지막 장면에는 말풍선이 비워져 있었고 이 의장과 황 CEO가 직접 대사를 작성했다.
이 의장은 "행복은 삼겹살, 일은 깻잎, 쌈 싸서 한 번에 드세요"라는 문구를 적었다. 그는 "지난 5일 삼겹살 회동의 여운이 남아 있다"며 "일과 행복을 굳이 분리하지 말고 함께 추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황 CEO는 "동의한다"며 "우리 둘 다 열심히 일하고 또 행복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GPU가 많을수록 더 많이 일할 수 있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며 "GPU는 곧 행복(GPU equals happy)"이라고 말했다.
행사 후 이해진 의장과 황 CEO는 완성된 웹툰을 함께 들어 보이며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네이버는 이날 엔비디아와 함께 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팩토리는 AI 모델 학습과 사후 훈련, 추론 작업을 수행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대규모 GPU를 활용해 AI 모델을 학습·운영하는 핵심 AI 인프라다.
양사는 2027년 55메가와트(MW) 규모의 AI 팩토리를 시작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1GW급 AI 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의 GPU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과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플랫폼 DSX를 결합해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한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Cosmos)'에 네이버 거리뷰 데이터를 접목한 '서울 월드 모델' 구축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앞서 황 CEO는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를 찾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약 1시간 동안 별도 회담을 갖고 AI·모빌리티·로보틱스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황 CEO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테스트베드로 새단장한 양재 사옥을 둘러보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 관수 로봇 '달이 가드너' 등을 직접 살펴봤다.
황 CEO는 "AI의 다음 물결은 모빌리티와 피지컬 AI"라며 "지금이 바로 현대차그룹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이 새만금 AI 밸리 프로젝트 참여를 제안했다고 소개하며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정 회장도 "AI와 로보틱스가 들어가는 새만금 프로젝트를 설명했다"며 "함께 할 의향이 있다면 더 완벽한 AI·로보틱스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