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지난 9일 ‘클로드’의 개발사 앤트로픽과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LG그룹 전 계열사에 적용 가능한 통합 계약 형태로 도입하고 향후 LG그룹사와 외부 기업 대상 AX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미국의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협업에 나섰다. LG CNS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팔란티어의 파운드리와 AIP 등 기업용 플랫폼을 각 고객사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한다.
2월에는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와 ‘리셀러 파트너’,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 CNS는 국내 기업 고객에게 기업용 ChatGPT 서비스인 ‘ChatGPT 엔터프라이즈’의 도입부터 활용,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글로벌 AI 기업과의 잇따른 협업은 LG CNS가 보유한 AI 역량이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 3사의 생성형 AI 전문 인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자사는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AI 전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AX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업황도 우호적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AX를 통해 생산 효율성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외부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보안 문제 우려가 있어 독자 도입에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에 따라 기존 업무시스템과 데이터, 보안체계를 함께 설계·운영할 수 있는 클라우드 운영관리(MSP)·AX 사업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전 산업에서 AI 전환 논의가 본격화되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라며 "금융이나 공공, 제조업을 중심으로 보안 및 데이터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자체 데이터와 내부 업무 시스템 기반 AI 구축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LG CNS의 클라우드&AI 부문 매출은 76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2%다.
2023년만해도 50%를 갓 넘었는데 3년 만에 6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커졌다. 2023년대비 2025년 매출은 약 5200억 원가량 늘었는데 클라우드&AI 매출이 7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LG CNS의 클라우드&AI 매출은 올해 3조85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대비 비중은 59%로 현재 수준과 동일하다.
LG CNS는 클라우드&AI 성장 덕에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 CNS는 올해 매출 6조6306억 원, 영업이익 619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망치가 실현되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승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