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은 오는 30일 ‘딱 조아 피자빵’을 출시하며 ‘비스포크빵’ 3종의 제품 구성을 완성한다.
신제품은 저녁 식사 전 출출한 시간을 겨냥한 제품이다. 토마토소스에 옥수수와 마요네즈를 더해 익숙한 피자빵의 맛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24일 출시한 ‘벌크업 패스츄리’와 ‘한입 쏙 허니볼’에 이은 세 번째 제품이다.

벌크업 패스츄리는 귀가하기 전 당장 허기를 채워야 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대형 초코 패스츄리다. 삼립은 상대적으로 큰 크기에 초콜릿과 슈가드리즐을 더해 간식보다 든든한 대용식에 가깝게 구성했다.
한입 쏙 허니볼은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당을 보충하려는 직장인을 겨냥했다. 회사 측은 책상 서랍에 넣어 두고 하나씩 꺼내 먹을 수 있도록 에그 케이크를 작은 공 형태로 만들고 꿀과 설탕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삼립은 소비 상황뿐 아니라 식감을 기준으로도 제품군을 세분화하고 있다. 지난 23일 출시한 ‘설기이야기’는 2015년부터 판매한 ‘잘익은 이야기’의 스핀오프 제품이다.
올 상반기 '잘익은 이야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자 제품의 특징인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을 별도 신제품으로 확장했다.

설기이야기는 국내산 쌀가루로 백설기 특유의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했다. 완두콩과 병아리콩, 강낭콩을 넣어 부드러운 설기 안에서 서로 다른 콩의 씹는 맛을 느끼도록 했다.
조리 편의성과 식감 유지 기술도 제품 차별화 요소로 활용했다. 포장을 뜯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조리할 수 있는 ‘스팀팩’을 적용해 유통 제품임에도 갓 찐 떡과 비슷한 촉촉함을 내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 제품군은 삼립이 최근 신제품 개발에서 소비자의 요구를 보다 작은 단위로 나누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삼립 관계자는 “비스포크빵은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위트와 재미를 더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상황을 반영한 새로운 콘셉트의 베이커리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립은 연령과 건강관리 목적에 맞춘 신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 건강 베이커리 브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비타민B1·아연·엽산 등 제품별 영양소를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40~100% 수준으로 설계한 빵과 간식 5종을 출시했다.
5월에는 저당 설계와 칼슘 함유, 어린이 1회 섭취량에 맞춘 소용량 포장을 적용한 온라인 전용 키즈 베이커리 ‘키키오븐’을 선보였고 6월에는 피트니스 브랜드 F45와 협업해 제품 1개당 단백질 9g을 담은 ‘프로틴 쿠키’ 2종을 선보였다. 어린이와 운동 인구 등 소비자층과 섭취 목적을 구체적으로 설정해 별도 브랜드와 제품을 내놓는 방식으로 베이커리 수요를 세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